[ET-ENT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정우영! 겁먹은 약자, 무자비한 악인의 이중성을 실감 나게 표현해 드라마 후반부를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발행일자 | 2018.12.19 19:41

김종혁, 박유영, 박지현 연출, 김선희 극본,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제9회와 제10회에서 리키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이영락 역의 정우영은 협박당해 겁먹은 약자,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악인의 이중성을 실감 나게 표현해 후반부에 들어선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는 이영락 캐릭터! 겁먹음과 무자비함의 이중성을 표현한 정우영!
 
<신의 퀴즈:리부트>에서 정우영은 리키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영우(전두엽 분) 앞에서는 겁먹은 약자이면서도, 친구인 강채민(신건우 역)을 중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무자비하게 괴롭히고 이용하는 악인의 모습을 보여줘 내면의 이중성을 몰입도 높게 표현했다.
 
협박해도 협박당해도 모두 어울리는 연기를 정우영은 보여줬는데, 손목의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 수근관 증후군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는 모습도 디테일 있게 표현했다.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정우영이 표현한 이중성은 자신을 최영우, 김도경(하연우 역)과도 잘 어울리고, 강채민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개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 제10회 후반부의 반전에 대해 어떤 시청자는 극적인 반전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어떤 시청자는 속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정우영은 두 가지로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두 가지로 모두 해석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만약 정우영이 보기만 해도 무서울 정도로 강력한 공포심을 줬거나 아니면 매번 당하기만 하는 억울함만 집중적으로 표현했으면, <신의 퀴즈:리부트> 제9회와 제10회의 긴장감은 현저하게 떨어졌을 수 있다. 반전이 일어났을 때 몰입한 시청자들이 이탈하지 않게 완급과 수위를 조절했다는 점은 정우영의 연기에 칭찬을 보내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류덕환과 윤주희 앞에서 자백을 한 정우영! 반전을 자연스럽게 만든 표정의 디테일!
 
<신의 퀴즈:리부트>에서 정우영은 류덕환(한진우 역)과 윤주희(강경희 역) 앞에서 최영우가 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를 바꾸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용기를 낸다. 최영우가 정말 무서울 텐데 같이 있을 때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는지,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정우영은 류덕환과 윤주희가 자신을 보호해준다고 느꼈을 때 순간적으로 긴장이 풀어지는 표정 변화를 드러내는 디테일을 발휘했는데, 정우영의 표정에 집중하고 있던 시청자는 마음의 변화를 같이 느꼈을 것이다.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신의 퀴즈:리부트>에서 이런 디테일이 가능한 것은 극본의 힘인지, 연출의 힘인지, 아니면 정우영의 감각적 연기력인지 궁금해진다. 본방 때는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에 집중해 시청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재방, 삼방 때 재시청할 경우 이런 디테일이 더 잘 보일 수 있다.
 
류덕환과 윤주희에게 정우영이 진실을 털어놓는 과정은 내용상 생략돼 있는데, 추후 방송에서 회상을 통해 이 과정을 보여준다면 내면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가 얼마나 촘촘하게 표현될지 기대가 된다.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신의 퀴즈:리부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주요뉴스

RPM9 RANKING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