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드라마] 넷플릭스 ‘킹덤’(6-2) 시즌2 예상(인물, 갈등, 지역을 중심으로)

발행일자 | 2019.02.07 00:59

김성훈 연출, 김은희 극본,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KINGDOM)> 시즌1의 스토리텔링이 빠르게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도입부라고 느껴진다. 시즌2에서 마무리가 아닌 장기 시즌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
 
아직 캐릭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 많고, 그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 그대로 잠재돼 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시즌2에서 끝난다면 이야기의 급격한 마무리로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시즌1의 내용을 전제로, 인물, 갈등, 지역을 중심으로 시즌2를 예측한다.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 시즌2 예상(1) 인물 : 명확한 위치 주지훈, 류승룡, 완충 가능성 있는 배두나, 전석호, 김상호, 아직 캐릭터가 다 드러나지 않은 김성규, 허준호
 
<킹덤> 시즌1에서 주지훈(이창 역)과 류승룡(조학주 역)은 서로 명확하게 대립하는 역할인데, 시즌2에서도 그런 대립과 갈등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변화나 반전을 주기보다는 기존의 방향으로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
 
시즌2에서 변수를 줄 수 있는 인물로는 전석호(범팔 역), 배두나(서비 역), 김상호(무영 역)를 꼽을 수 있다. 전석호는 시즌1에서도 후반부에 초반부와 달라진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시즌2에서 달라진 방향으로 계속 캐릭터를 구축할지 아니면 시즌1 초반부의 전형적인 혜원조씨의 모습으로 돌아갈지에 따라 스토리텔링의 반전 및 재반전을 줄 수도 있다.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시즌2에서 배두나와 김상호가 류승룡의 편에 설 것이라고는 예상되지 않지만, 의외의 순간에 적에게 포용과 아량을 베풀어 스토리텔링의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예상된다. 두 사람의 포용과 아량은 주지훈에게 새로운 위험과 위기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김성규(영신 역)와 허준호(안현대감 역)는 시즌1에서 아직 캐릭터가 다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류승룡의 폭정에도 허준호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이유도 아직 의문점으로 남아 있고, 김성규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시즌2에서 허준호와 김성규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는 속도와 강도에 따라 갈등과 긴장감이 고조될 수도 있다. 시즌1에서 허준호는 김성규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는데, 시즌2에서 두 사람이 얽힌 과거가 드러날 수 있다.
 
◇ 시즌2 예상(2) 갈등 : 혜원조씨 세력이 줄어들면 다른 세력이 출몰할 가능성도 있다(시즌2가 아닌 시즌3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킹덤> 시즌2에서는, 혜원조씨만 아니면 나라가 가만히 있어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다. 혜원조씨 세력이 줄어들면 다른 세력이 출몰할 가능성도 있는데, 시즌2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시즌3를 비롯한 다음 시즌에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제2, 제3의 혜원조씨가 잠재돼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킹덤>의 세계관이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선악의 대결이 아닌 인간 본성의 또 다른 면에 더욱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혜원조씨 이후에 혜원조씨만한 권력을 가진 세력이 급부상해 대립하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외세와 손잡는 세력이 대두된다면 시즌1 못지않은 갈등 구조를 만들 수도 있다.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 시즌2 예상(3) 지역 : 지역에 따라 다른 이슈도 가능하다
 
<킹덤> 시즌1은 한 곳에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았다. 한양에서 시작해 동래를 거쳐 상주로 이동하면서, 이야기가 증폭되고 명확해졌다. 시즌1에서의 장소 이동은 앞으로도 특정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는 개연성을 부여했다.
 
지역에 따라 다른 이슈 가능하며, 시즌마다 중심이 되는 지역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지역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지역의 이슈가 동시에 펼쳐질 수도 있다.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킹덤’ 스틸사진. 사진=넷플릭스 방송 캡처>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혹은 한양보다 북쪽 지역이 주 무대가 될 수 있다. 지역에 따른 이동은 이슈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고, 계절적 영향, 외세의 영향에 좌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시즌2 혹은 시즌3에서 이야기의 거점이 이동할 경우, 시즌1에서는 단역으로 등장한 인물이 주조연으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 시즌1에서의 단역 인물이 시즌2의 복선 역할을 하게 된다면, 시즌2를 보다가 다시 시즌1으로 돌아와 그 사람의 행동과 상황에 어떤 디테일이 찾아보게 될 것이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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