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키라’의 실사화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SF의 전설로 불리는 ‘아키라’는 가상의 도시 ‘네오도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아키라’는 정부가 비밀리에 진행한 초능력 프로젝트로 인생이 바뀐 소년 ‘카네다’를 주인공으로 1988년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 유럽까지 인기가 이어지는 등 SF 장르의 한 획을 그었다.
이후 유명 헐리우드 감독들이 실사화를 탐냈다.
판권은 지난 2002년 워너브러더스로 넘어갔으며, 2008년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사로 나선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또 휴스 형제, 하우메 코예트 세라, 크리스터포 놀란, 조던 필레 감독 등도 거론됐다.
당시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은 “원작을 뛰어넘을 수 없다”며 연출을 꺼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과 최종적으로 실사화에 도전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4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영국 매체 ‘데이즈드’와 인터뷰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다. 많은 이들이 애니메이션 ‘아키라’를 리메이크하지 않기를 원한다. 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를 기반으로 각색을 하고 싶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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