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아플 형이 아닌데’ 동료들도 몰랐던 투병기

발행일자 | 2019.04.05 18:34
사진=tvN '둥지탈출3' 캡처
<사진=tvN '둥지탈출3' 캡처>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끝에 향년 5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이데일리는 5일 새벽경 서울 소재의 병원에서 배우 이일재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배우 이일재는 앞서 tvN ‘둥지탈출’를 통해 정흥채, 박준규의 속깊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당시 박준규는 “형 외모상으로는 아픈 걸 몰라. 나도 얼마 전에 알았다”고 전했고, 그는 “걱정할 것 같았고, 주위 시선을 때문에 전혀 말을 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흥채는 “그게 형 성격이다. 맥주집을 오픈했을 때 1년 정도 못갔는데 ‘나 암 걸린 거 몰랐니’라고 하더라”며 “알고 전화한 줄 알았나보더라. 4기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술, 담배도 안하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박준규는 투병 중인 이일재에 대해 “아플 사람이 아니다”라며 “병이라는게 술 담배를 많이 하고 난잡하게 살아서만 그런 병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며 그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랬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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