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가 중형차의 인기 부활을 이끌며 국내 최다 판매 차종으로 등극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지난 5월 1만3376대가 팔리며 2015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국내 베스트셀러 자리에 복귀했다. 쏘나타의 돌풍은 즉각적으로 유사한 가격대의 모델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 그랜저는 832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20.2% 포인트 감소했고, 싼타페는 68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5% 포인트나 떨어졌다. 팰리세이드 역시 3743대로 기세가 주춤해졌다.
기아차의 인기 차종은 카니발(6109대), 쏘렌토(4548대), 모닝(4306대)의 순이다.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차종들이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모두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쏘렌토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영향으로, 모닝은 경차 시장의 위축 때문으로 보인다.
신형 코란도가 가세한 쌍용차는 전년 대비 4.1% 포인트 늘어났다. 티볼리(3977대)와 렉스턴 스포츠(3283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형 코란도의 판매가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스파크와 말리부가 선전하며 전월 대비 4.6% 포인트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2.3% 포인트 감소했다.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르노삼성은 6130대를 팔아 전월 대비 0.7% 포인트가 감소하며 나름 선방했다. 특히 SM7과 SM3 등 이른바 ‘올드 보이’들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SM6와 SM7의 LPG 모델은 각각 787대, 41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 33%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후 3일 오전 출시한 르노 마스터 버스는 사전 예약 대수를 포함해 450여건의 주문 계약이 이루어지며 지난해 10월 출시되었던 마스터 밴에 이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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