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가드 드론으로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시연 선보여

발행일자 | 2019.06.13 15:03
SK텔레콤, 5G 가드 드론으로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시연 선보여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부산 김해공항 인근 삼락생태공원에서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과 체계에 대한 시연을 선보였다. 불법 드론이란 군·공항 관제권, 기차역 주변 등 비행 금지·제한 구역을 승인 없이 비행하거나 허용 고도·시간·기체 무게를 지키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SK텔레콤, 신라대, 한빛드론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5개월간 김해공항 주변 드론 비행을 추적한 결과 비행금지 구역 내에서891건의 비행 시도가 있었다. 비행은 모두 김해공항 관제권, 낙동강, 사상역, 사상공단 등 부산 주요 시설 상공에서 이뤄졌다. 황광명 신라대 산학협력단 조교수는 "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고 드론을 이용해 낙동강 정수장이나 취수장에 독극물을 뿌리면 부산 시민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인 피해에 노출된다"며 "불법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신라대, 육군 53사단, 한빛드론이 구축한 불법 드론 대응 체계는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위해 요소 제거 5단계로 구성됐다. 탐지는 신라대에 구축된 안티 드론 솔루션이 담당한다. 특수 장비가 20m 높이의 신라대 철탑에 설치됐다. 이 장비는 드론 조종시 발생하는 주파수신호를 감지해 반경 18km 내 불법 드론과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한다.



불법 비행이 파악되면 식별과 추적을 위해 5세대(5G) 통신 가드 드론이 출동한다. 5G가드 드론에는 드론에 각종 명령을 내리고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T라이브캐스터 솔루션과 5G 스마트폰이 탑재돼 있다. T라이브 캐스터는 안티 드론 솔루션에 표시된 불법 드론 좌표를 5G를 통해 곳곳에 대기 중인 가드 드론에 실시간 전달한다. 5G 가드 드론은불법 드론 위치로 자율 비행을 통해 이동 후 움직임을 감지해 추적하게 된다.
T라이브 캐스터와 5G 스마트폰이 촬영한 현장 영상은 실시간으로 신라대와 군 상황실로 전송돼 불법 드론에 탑재된 물체를 식별하도록 도와준다. 최대 10배까지 확대해도 5G로 선명하게 영상이 전달돼 불법 드론에 폭발물 등 위험물이 실려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무력화와 위해 요소 제거에는 육군과 재밍건이 활약한다. 불법 드론에폭발물 등이 확인되면, 육군 53사단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재밍건을 발사하고, 위해자를 제압한다. 소총 모양의 재밍건은 드론 조종사와 불법드론 사이의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제자리에 정지시키고 강제 착륙 시키는 특수 장비다. 고도 500m에 비행하는 드론까지 제압할 수 있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첨단 기술이 새로운 위협을 만들 수 있기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솔루션 고도화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다양한 국가 기관, 학교와 협력해 공공 안전을 위한 5GX 드론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sk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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