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년6개월 만에 국내 최다 판매차종에 등극한 현대 쏘나타가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는 6월에 9822대가 팔렸고 싼타페는 819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1만3000대를 돌파했던 쏘나타는 판매가 약간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싼타페는 판매가 전월보다 19%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에 팰리세이드는 3127대가 팔리며 전월보다 16.5%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말 모델 체인지를 앞둔 그랜저는 기아차 신형 K7의 데뷔 영향으로 6652대에 그쳤다.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올해 상반기 판매 1546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배 가깝게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 라인업에서는 카니발(5909대), K7(4284대), 쏘렌토(4281대)가 선전했다. 3년 만에 풀 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선보인 K7은 전년 동월 대비 36.7% 포인트 증가하면서 하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쌍용차의 6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1% 포인트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판매는 전년 누계 대비 8.6% 포인트 증가했다. 판매 증가의 1등 공신은 물량 면에서 렉스턴 스포츠(2만1621대)이고, 증가율 면에서는 신형 코란도(300.1% 포인트)다.
QM6 LPe가 합류한 르노삼성차는 전월 대비 23.4% 포인트가 늘었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주행이 가능한 QM6 LPe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0대 한정 2000만원에 판매를 시작한 ‘SM5 아듀’는 출시 후 전월 대비 무려 445.9%,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08대가 판매됐다. 또한 르노 마스터는 출시 후 올해 상반기 동안 882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GM은 스파크(2567대)와 말리부(1183대), 트랙스(1046대)가 선전했으나 전월 대비 14% 포인트가 감소했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쉐보레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Search Engine for Real Life’ 캠페인에 맞춰 마케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말리부, 트랙스 등의 주력 판매 모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7월에는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와 여기에 현금 지원 혜택이 추가된 ‘더블 제로 무이자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내수 입지를 더욱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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