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12) 사야의 활약! 탄야의 부각! 그럼, 은섬은 언제? Part3는 명분보다 이익?

발행일자 | 2019.07.08 09:59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12회는 Part2를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마무리하며 두 달간의 휴식기 동안 Part3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야(송중기 분)의 활약, 탄야(김지원 분)의 부각에 이어, 이제 은섬(송중기 분)이 질주할 차례인데 은섬의 질주에는 지금까지의 명분과 함께 이익이 원동력의 하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힘이 없으면 용서해야 한다? 참아야 한다고 표현하기 않고, 용서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는?
 
<아스달 연대기> 제12회에서 타곤(장동건 분)은 힘이 없으면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힘을 키우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용서해왔을까?”라고 사야에게 말하는 타곤의 말에는 억울함을 참아야 했던 시간이 녹아 있다.
 
힘이 없으면 참아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용서해야 한다고 타곤이 말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참는다고 말하기에는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그럴 수도 있고, 아직 힘이 없지만 건방질 정도로 내적 자신감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이는 타곤의 정서와 정신세계를 단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 제12회가 아닌 제4회 이전에 시청자들에게 알려줬다면, 타곤의 행동에 더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묶여서 잡혀가는 장면 등은 지나치게 지루하게 길게 보여주면서, 타곤의 핵심 정서라고 볼 수 있는 대사는, 제12회에서도 스쳐 지나치듯 살짝만 건드리고 지나갔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어쩌면 제작진은 감각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인지적으로는 이것이 타곤 내면의 핵심정서라는 점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보여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공감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지는 않기 때문일 수 있다.
 
◇ 사야의 활약! 탄야의 부각! 그럼, 은섬은 언제?
 
<아스달 연대기>에서 칼, 방울, 거울을 의미하는 천부인은 은섬, 탄야, 사야를 뜻한다고 예상되고 있다. 가장 늦게 드라마에 등장한 사야는 대활약을 하고 있고, 제12회에서 탄야는 아사신의 곧족(직계혈족)이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대제관의 될 것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탄야는 모든 세력의 명분이 될 수 있는 존재, 힘의 판도를 모두 바꿀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줬는데, 별다야, 별방울은 탄야의 존재감을 아스달의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으로 확인시켜줬다.
 
그렇다면, 은섬은 언제 도약할 것인가? 은섬이 칼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일 수도 있지만, 직접 칼의 역할을 한다고 추정할 수도 있다. 은섬의 탈출에는 명분이 아닌 이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은섬이 칼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이때에도 명분뿐만 아니라 이익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지금까지 명분의 측면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은섬이 이익의 측면에서 대활약하게 된다면 은섬이 자신과 주변을 움직이게 하는 요소가 바뀌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명분이 명분만으로 존재할 때보다 이익의 측면에서도 같은 맥락을 가지게 될 때 더욱 크게 작용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태알하(김옥빈 분)는 타곤, 사야, 탄야와 각각 중요한 관계와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아스달 연대기> Part3에서는 은섬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때 은섬이 선택한 기준 또한 명분보다는 이익일 가능성이 예상된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스토리의 드라마가 아닌, VFX의 드라마였던 <아스달 연대기>, Part3에서는 스토리의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아스달 연대기>는 Part1 예언의 아이들(제1회~제6회),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제7회~제12회),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제13회~제18회)로 구성돼 있다.
 
매회 마지막 10분만 중점적으로 재미있었던 <아스달 연대기>는 제12회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이야기의 몰입감과 반전을 보여줬다. 이제 점점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고 느껴지는데, Part3가 시작되는 9월 7일까지 시청자들은 기다려야 한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만약, 제12회가 재미없게 끝났다면 시청자들은 마음을 비우고 떠났을 수도 있는데, <아스달 연대기>는 <아스달 연대기>답게 Part2 마지막인 제12회에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토리의 드라마가 아닌 VFX(Visual Effects), CG(Computer Graphics)를 위한 드라마처럼 보였던 <아스달 연대기>가, Part3에서 드라마의 본질인 스토리텔링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시각효과로만 돌아갈 것인지는 기다려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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