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르노 마스터’ 캠핑카 제작 속도 낸다

발행일자 | 2019.08.14 07:02
르노삼성, ‘르노 마스터’ 캠핑카 제작 속도 낸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소개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르노 마스터가 본격적인 캠핑카로 모습을 드러낸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마스터 출시 행사에서 캠핑카 버전 도입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기자와 따로 만난 르노삼성 고위 임원은 “이미 검토를 끝냈고, 한국에 반드시 들여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르노 마스터는 국내 캠핑카 제작 업체에 의해 다양한 버전이 선보였으나 르노삼성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르노삼성, ‘르노 마스터’ 캠핑카 제작 속도 낸다

그런데 최근 기자가 만난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전문 업체와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가 캠핑카 제작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 완성도와 안전성, 보증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현재 외주 업체에서 제작되는 캠핑카는 차의 설계 단계에서 참여한 이가 배제된 채 차량 출고 후 개조 업체의 자체적인 설계 후 완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는 새롭게 추가되는 배선이나 장비가 해당 차량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훨씬 더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또한 개조된 캠핑카도 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완성차업체가 직접 보증을 제공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르노삼성, ‘르노 마스터’ 캠핑카 제작 속도 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커지는 국내 캠핑카 시장을 주목해 몇 년 전부터 자사 RV차량의 캠핑카 버전을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판매 중이다. 푸조와 시트로엥을 수입해 판매하는 한불모터스도 프랑스産 캠핑카를 들여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르노 마스터는 화물용 밴이 수입된 이후 승합차 버전이 추가됐는데, 화물용 밴 수요의 상당수는 캠핑카로 개조하기 위해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창에 ‘르노 마스터’라고 치면 ‘르노 마스터 캠핑카’가 자동완성으로 맨 위에 뜬다. 유튜브에서도 르노 마스터 캠핑카 영상은 조회수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르노삼성이 공식적으로 이 시장에 가세할 경우 국내 캠핑카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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