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 공개

발행일자 | 2019.09.04 08:10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GLE(The new GLE)’를 3일 공식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1997년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199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 SUV 모델 중 가장 사랑받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마크 레인(Mark Raine)은 “더 뉴 GLE는 새로워진 내외관 디자인, 직관적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의 탑재로 향상된 편의 사양,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다”라고 말하며 "더 뉴 GLE는 특히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 뉴 GLE의 디자인 메시지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던 럭셔리의 진수’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큰 플러시-피티드 휠(flush-fitted wheels)로 이루어진 차체의 비율은 스타일리시함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더 뉴 GLE의 전면부 디자인은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팔각형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2개의 파워돔을 갖춘 크롬 도금의 언더가드 및 보닛이 SUV로서 강인함을 드러낸다. 측면 디자인은 더 뉴 GLE 특유의 넓은 C-필러로 안정감을 주며, 후면의 C-필러에서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근육형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더 뉴 GLE 450 4MATIC에 탑재된 멀티빔 헤드램프는 차량의 디자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였다. 개별 조절 가능한 84개의 LED가 장착된 적응형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교통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주고,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 준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 공개

더 뉴 GLE는 80㎜ 길어진 휠베이스로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더 뉴 GLE의 인테리어는 메르세데스-벤츠 세단의 분위기와 SUV의 강인하고 진보적인 느낌이 조화롭게 반영됐다. 대시보드 아래에는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콕핏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두 개의 12.3인치(31.2㎝)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컨트롤 시스템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운전자의 감성까지 사로잡는다. 대시보드 트림은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며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의 트림까지 확장된다. 센터 콘솔은 유연하게 흐르는 대시보드와는 대조적으로 강인하고 탄탄한 모습을 갖췄다.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실내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GLE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는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MB)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이 결합된 이름으로, 사용자 경험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안녕 벤츠?”라는 명령어로 MBUX를 활성화시킨 후,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등의 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해 운전자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MBUX를 통해 개인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계기반 디자인 및 중앙 디스플레이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만약 2명 이상의 운전자가 차량을 공유한다면, 좌석 위치, 앰비언트 라이팅, 자주 듣는 라디오 주파수 등 원하는 설정을 저장해 운전 시 자신의 프로필을 쉽게 불러낼 수 있다.

직관적인 MBUX의 조작은 음성 컨트롤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 센터 콘솔의 터치 패드,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 버튼을 포함하는 통합 터치-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GLE 450 4MATIC 가솔린 모델과 GLE 300d 4MATIC 디젤 모델을 먼저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겸비했다.

더 뉴 GLE 450 4MATIC에는 3.0ℓ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367마력과 최대토크 51㎏·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더불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EQ 부스트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integrated starter-generator)는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모터와 발전기를 넘나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전기를 관리할 수 있고,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차량 출발이 가능하다. 이 같은 48V 전기 시스템은 GLE만의 퍼포먼스와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연료 소비의 효율성을 높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디젤 엔진인 OM654 엔진이 적용된 더 뉴 GLE 300 d 4MATIC 모델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 줄어든 반면 출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콤팩트한 경량 디자인과 최소의 마찰 손실로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진동 및 정숙성 면에서도 크게 향상되어 기존 4기통 디젤 엔진의 한계를 넘어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GLE 300 d 4MATIC 과 GLE 450 4MATIC 모델에는 모두 9G-TRONIC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1단에서 9단까지의 부드러운 기어 변속으로 엔진의 회전 속도가 줄어들고, 높은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달성함과 동시에 우수한 승차감과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 공개

더 뉴 GLE에 탑재된 에어매틱 패키지에는 댐핑조절시스템(ADS)이 포함되어, 노면 상황, 차량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지능적으로 조절한다. 불규칙한 노면을 달릴 때에는 각 휠을 개별적으로 통제해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보장하는 한편, 고속 주행 시 또는 다이내믹 셀렉트에서 ‘스포츠(Sport)’/‘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프로그램을 선택했을 시에는 셀프 레벨링을 통해 차체 레벨을 낮추어 안정적인 핸들링과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더 뉴 GLE는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차량 모델 등급평가에서 더 뉴 GLE 450 4MATIC 과 더 뉴 GLE 300 d 4MATIC 이 각각 16등급, 14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수입차 평균 보험 등급인 8등급(84개 국내 수입차 모델 평균)을 상회하는 등급이다.

보험개발원의 차량 모델 등급평가는 차량 모델별 사고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및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이며,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26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며 1~5등급까지 10%씩, 6~26등급까지 5%씩 자차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더 뉴 GLE 450 4MATIC은 기존 보험 등급 대비 2단계 상승하여, 약 10%의 자차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GLE 450 4MATIC과 더 뉴 GLE 300 d 4MATIC 출시로 더 뉴 GLE의 국내 시장 도입에 포문을 열고, 향후 순차적으로 메르세데스-AMG를 비롯 GLE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격은 더 뉴 GLE 450 4MATIC이 1억1050만원, 더 뉴 GLE 300 d 4MATIC이 9030만원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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