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13) 초반엔 김지원, 후반엔 카라타 에리카가 주인공! 송중기는 언제 주인공다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발행일자 | 2019.09.08 00:27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13회는 Part3(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의 첫 번째 시간이다. 제13회 초반 아사신의 직계임을 인정받은 탄야(김지원 분)는 대제관의 자리에 올랐고, 후반에 처음 등장한 모모족의 샤바라인 카리카(카라타 에리카 분)는 은섬(송중기 분)의 도움으로 훗날 위대한 샤바라가 될 모모의 핏줄을 구했다.
 
제13회 초반에 탄야가 주인공이었다면, 후반에는 카리카가 주인공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은섬의 분량이 다른 회차에 비해 많았지만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주인공 주변에 존재하는 의미 있는 조연처럼 느껴진다. 다섯 번의 방송이 남은 상태인데, 은섬은 언제쯤 주인공다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초반엔 탄야, 후반엔 카리카가 주인공! 은섬은 언제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아스달 연대기> 제13회에서 아사신의 곧족인 탄야는, 아사신의 직계임을 인정받아 대제관의 자리에 올랐다. 대제관의 권위를 가지게 된 탄야는, 타곤(장동건 분)이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이라고 말했다.
 
탄야가 드디어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고 느낀 시청자도 있을 것이고, 꼭두각시 역할을 한 것뿐이라고 느낀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전까지 나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탄야는, 이제 제대로 된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제13회 후반부에는 모모족이 등장했고, 카리카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카리카는 처음 등장했지만 제13회 마지막의 정말 멋진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었다.
 
이전 회차에 비해서는 은섬의 분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주인공의 주변에 있는 의미 있는 조연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언제쯤 은섬은 주인공다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아스달 연대기>가 100부작이 아니냐는 농담을 건네는 시청자들이 있는 이유에는, 은섬의 캐릭터가 아직 주인공답지 않은 것도 포함됐을 수 있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지루한 전개 속 잔인한 장면, 너무 어두운 장면의 지속은 Part3가 Part1, Part2와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설정인가?
 
<아스달 연대기> 제13회에는 와한족의 스토리가 길게 전개되는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고 느껴진다. 지루한 전개 속 잔인한 장면은 <아스달 연대기> Part1, Part2와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설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너무 어두운 장면이 계속 이어지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은섬의 입술색이 계속 변한 것으로 보이는데, 색깔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 디테일을 살린 것인지 아니면 디테일을 유지하지 못한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다. 많은 것을 표현하려고 하면서도 디테일을 무시했던 Part1, Part2의 여러 장면들이 오버랩 돼 떠오른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에는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중심 정서에 집중하지 못하고 흩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점은 아쉽다. 제13회에서 모모족은 새로운 언어를 사용했는데, 모모족 언어를 별도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 정서를 형성하는데 집중하기보다는 큰 효과 없는 액세서리를 만드는데 제작진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게 아닌가 싶다. 쓸데없다고 느껴지는 장면을 모두 제거하면 훨씬 더 집중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하다.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중간 광고 타이밍의 미학! 제작진이 공감능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
 
지난 이야기 후, 본격적인 제13회의 이야기가 얼마 펼쳐지지도 않았는데 중간 광고가 펼쳐졌다. 흐름을 끊는 광고를 시청자들은 볼 수밖에 없겠지만, 절대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긴장감이 너무 커져 완급 조절이 필요한 타이밍에 중간 광고를 했다면, 시청자들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받았을 것이고, 광고 효과도 긍정적이었을 것이다. <아스달 연대기> 제작진이 두 달의 공백 후 다시 몰입하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헤아렸으면, 공감능력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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