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터뷰] 봉태규, "닥터탐정, 진심과 애정담은 드라마" (SBS '닥터탐정' 종영인터뷰)

발행일자 | 2019.09.10 14:20

[RPM9 박동선기자] 배우 봉태규가 출연작 '닥터탐정'에 담은 열정과 애정을 털어놓았다.

10일 서울 마포구 엔스페이스에서는 배우 봉태규의 SBS수목드라마 '닥터탐정' 종영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이날 인터뷰는 캐릭터부터 드라마 진행까지 작품 자체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데뷔 20년을 맞이하는 봉태규의 감회를 허심탄회하게 듣는 자리로 이뤄졌다.

◇봉태규 "닥터탐정, 산업재해 등 문제의식 환기계기"

SBS 수목드라마 '닥터 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는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싶다' 박준우 PD가 합을 맞춘 메디컬 수사물로, 배우들의 활약에 근거한 흥미로운 전개와 극 자체가 주는 의미있는 메시지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봉태규는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와 함께 드라마 '닥터탐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봉태규는 "이번 '닥터탐정'은 상업적 드라마처럼 해결구도를 보여주기보다 사실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여운을 남겨 특별하게 느껴진다. 제작진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덜어내더라도 피해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면서 산업재해 사고에 대한 진심 자체를 그대로 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작품소재에 따라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 사건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장소협조에는 인색한 모습이었기에 촬영현장도 녹록치 않았다"라며 "이런 과정을 함께 겪다보니 드라마 제작 52시간 준수를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배려도 더욱 짙어졌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또 봉태규는 "일하다가 누가 다치고 죽게되는 상황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우리 드라마를 계기로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갖고, 함께 분노하고 가슴아파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봉태규, "닥터탐정 속 허민기, 감독 경험바탕으로 진득한 캐릭터 완성"

작품 속 봉태규는 불의의 현장을 목격하면 저돌적으로 파헤치는 날라리 천재의사 '허민기'역을 맡아, 자신만의 유쾌함과 진지함을 담은 색다른 캐릭터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간 봉태규는 직전작 '리턴'은 물론 기존 필모그라피와 비교하며 '닥터탐정'속 캐릭터 '허민기'에 대해 깊은 애정과 특별한 감각을 이야기했다.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봉태규는 "직전작 '리턴'에서의 이미지때문에 이번 '닥터탐정'의 캐릭터 설정에서도 초반에는 조금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신동엽 형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조언에 크게 위로를 받으며 캐릭터 해석에 몰입하며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소재와 촬영환경에 따라 허민기 캐릭터 자체를 설정함에 있어서도 재밌는 부분을 일부 가지면서도 진지하게 다가가는 캐릭터 매력을 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에 따라 실제 다큐를 하셨던 감독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권위적인 부분을 덜어내고 감정을 진득하게 터뜨리는 캐릭터를 구성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봉태규, "영화복귀작 및 책발간 고려…20년 뒤에도 유연한 사고의 배우됐으면"

배우 봉태규에게 있어 드라마 '닥터탐정'은 '리턴' 이후 1년만의 복귀작이자, 데뷔 20년차를 기념하는 작품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이날 인터뷰에서는 복귀에 따른 가족과의 일화와 함께 20년차 배우 봉태규의 감회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봉태규는 유쾌한 듯 덤덤한 모습으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봉태규는 먼저 복귀작에 대한 가족의 반응에 대해 "캐릭터 자체의 진중함과 역할 때문인지 장인장모님께서 좋아하셨다. 시하(아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생소한 촬영환경을 좋아하는 듯 함께 촬영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웃음)"라고 말했다.

이어 "하시시박 작가(아내)도 '배우 봉태규에게도 자연인 봉태규에게도 의미있다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존에도 냉정한 분석과 함께 내 스스로의 모습을 존중해주는 아내덕분에 뭐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그러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사진=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제공>

또 봉태규는 20년간 활동중인 자신의 모습에 대해 "데뷔 20년차에 대한 특별한 감회는 없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선택을 받아야하는 직업인 바 많은 분들이 저를 꾸준히 좋게 봐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여유를 갖고 잘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봉태규는 "드라마 이후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우선 신인의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작품을 이야기중이며, 하시시박 작가님(아내)와 함께 내기로 한 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촬영으로 함께 한 지영누나(배우 박지영)나 진희누나(배우 박진희)의 유연한 사고와 마음처럼 20년 이후에도 유연하게 어려움없이 많은 것을 대할 수 있는 배우가 돼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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