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3년여 만에 최다 판매

발행일자 | 2020.04.01 20:03
현대차 그랜저, 3년여 만에 최다 판매

현대차의 그랜저와 제네시스 GV80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신차를 내놓은 한국GM과 르노삼성 역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일 업계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7만218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32대 포함)가 1만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20대 포함)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8860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1만7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쏘나타도 전년 동월 대비 20.2%의 증가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이 달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앞으로의 판매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RV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697대, 전기차 모델 1391대 포함) 5006대 등 총 2만252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7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가 3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90가 1209대, G70가 1109대, G80가(구형 모델 546대 포함) 617대 판매되는 등 총 6203대가 팔렸다.

지난 30일 7년 만에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는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자동차는 2018년 4월 이후 23개월 만에 국내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그랜저, 3년여 만에 최다 판매

이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K5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1.5%로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아차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인 K5(8193대)는 3세대 K5가 출시된 2019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K5를 포함해 승용 모델은 K7 5045대, 모닝 4126대 등 총 2만4752대가 판매됐다. 특히 K시리즈는 K5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K3 3509대, K9 861대 등 총 1만760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61.7% 대폭 증가했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03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렌토 3875대, 카니발 3179대 등 총 2만13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1만2012대, 수출 3088대로 총 1만5100대를 판매했다. 3월 전체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현대차 그랜저, 3년여 만에 최다 판매

세단과 SUV의 매력을 조합한 XM3가 지난 3월 9일 출시한 이후 총 558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지난 3월말까지 총 1만7263대의 누적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의 비중이 전체 계약의 74%에 이른다. 또한 전체 계약자 중 20~30대 젊은층 비중이 45.7%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QM6도 XM3에 이어 5008대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74.4% 증가했다. SM6는 3월에 1147대로 지난달보다 56.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시장 유일의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르노삼성자동차 특별 구매보조금 600만원 지원 및 넉넉하면서도 편안한 실내공간 등 강점에 힘입어 3월 한 달간 81대 판매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16일 새롭게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 뉴 르노 마스터는 172대가 출고되어 1~3월 누적판매 3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 총 89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이뤄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 한 달간 총 3187대가 판매되며 쉐보레의 전반적인 3월 실적을 리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디자인과 성능, 옵션 등을 앞세워 여성과 20~30대 젊은 소비자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월 대비 20.6%가 증가한 2551대가 판매됐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월보다 121.7% 증가한 532대가 판매돼 역대 월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쉐보레 RV 내수 판매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볼트 EV를 포함해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카마로 SS 등 쉐보레의 수입 판매 모델은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6860대, 수출 2485대를 포함 총 9345대를 판매했다. 소형 SUV 시장에 신차가 쏟아지면서 티볼리가 전년 동월 대비 43% 포인트 줄었고, G4 렉스턴 역시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31.7% 감소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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