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에서 1위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를 282대로 좁혔다. 점유율로 보면 1.39% 포인트에 불과한 초박빙 접전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낸 자료에 따르면,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상위 1~6위는 메르세데스-벤츠(5093대), BMW(4811대), 쉐보레(1363대), 볼보(1162대), 아우디(1151대), 폭스바겐(1072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BMW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에서 벤츠와 10% 포인트 이상 벌어졌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신차를 대거 투입하면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 1~3월 누적 판매에서 벤츠는 11.2% 포인트 증가했으나 BMW는 40.5% 포인트나 증가하면서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상황이다.
7위 이하 브랜드의 실적은 미니 972대, 포르쉐 831대, 지프 561대, 포드 534대, 랜드로버 493대, 토요타 413대, 렉서스 411대, 닛산 285대, 푸조 239대, 혼다 232대, 링컨 189대, 캐딜락 158대, 시트로엥 97대, 재규어 73대, 인피니티 65대, 마세라티 52대, 람보르기니 22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8대였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022대), BMW 520(64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613대) 순이었다.
한편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월 1만6725대보다 21.4% 증가, 2019년 3월 1만8078대보다 12.3% 증가한 2만304대로 집계됐으며 2020년 1분기 누적대수 5만4669대는 전년 동기 5만2161대보다 4.8%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3704대(67.5%), 2000~3000㏄ 미만 4393대(21.6%), 3000~4000㏄ 미만 1438대(7.1%), 4000㏄ 이상 162대(0.8%), 기타(전기차) 607대(3.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093대(79.3%), 일본 1406대(6.9%), 미국 2805대(13.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81대(60.0%), 디젤 5491대(27.0%), 하이브리드 2025대(10.0%), 전기 607대(3.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04대 중 개인구매가 1만2922대로 63.6%, 법인구매가 7382대로 36.4%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027대(31.2%), 서울 3129대(24.2%), 부산 810대(6.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27대(32.9%), 부산 1771대(24.0%), 대구 1318대(17.9%)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 신차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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