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갤러리] 송재연 ‘연화도’ 고결함에서 오는 내적 자신감을 있는 그대로의 공존으로 표현하다

발행일자 | 2020.06.23 10:10

네이버밴드 ‘행복을 그리는 민화’ 제1회 동호회展 <민화가 좋아서>가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하나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본지는 송재연 작가의 민화 <연화도>에 대한 리뷰를 공유한다. 송재연 작가는 경희대학교 미술학사로 아동심리미술 자격증 1,2급을 보유하고 있는, 캘리그래피, 민화 작가이다.
 
◇ 송재연 ‘연화도, 35×70cm, 분채+물감’
 
송재연 작가의 <연화도>는 무척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구도를 지닌 민화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편안한 색감으로 화폭 전체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구도를 지니고 있는데, 학과 물고기뿐만 아니라 연꽃 또한 생동감과 역동감이 느껴진다.

송재연 ‘연화도, 35×70cm, 분채+물감’. 사진=송재연 제공
<송재연 ‘연화도, 35×70cm, 분채+물감’. 사진=송재연 제공>

화려하게 채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분보다 전체에 주목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보이기도 하지만, 근접해서 하나의 객체에 집중하면 움직임을 티 내지 않으면서도 강한 운동감과 생명력에 초점을 둬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연꽃은 일반적으로 진흙 속에서 물들지 않고 깨끗하게 우뚝 피어난 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민화에서는 군자와 선비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연화도에서는 연꽃을 화려하게 표현하는 작품이 많은데, 송재연 작가의 <연화도>의 연꽃은 주변보다 더 화려하게 보이지 않아도 무방할 정도로 강한 내적 자신감과 고결함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연꽃의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학이나 물고기 등 주변 동물들은 상대적으로 정지된 모습을 포착해 표현하기도 하는데, <연화도>에서 학이나 물고기의 눈을 통해 동물의 역동성과 총기를 그대로 살린 송재연 작가는 연꽃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내적 자신감을 연꽃에 감정이입해 그냥 평범한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한, 고결한 향기와 자태를 표현하려고 했을 수 있다.

송재연 작가. 사진=송재연 제공
<송재연 작가. 사진=송재연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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