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콘협·한매연·연제협, 공정위에 '방송출연 영상물 표준계약서' 제정신청

발행일자 | 2020.07.01 12:07

[RPM9 박동선기자] 연예매니지먼트 업계가 방송사의 불공정 영상물 재판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회장 김창환), 한국매니지먼트연합(회장 신주학),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측은 금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중문화예술인(가수) 출연 영상물 이용에 관한 표준계약서' 제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가수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출연분을 바탕으로 OTT 콘텐츠 제작으로 부가수익화를 추진하는 상황 속에서 아티스트는 물론 개별 연예매니지먼트사가 방송국의 영상물 이용범위 허락을 요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공적차원의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음콘협·한매연·연제협, 공정위에 '방송출연 영상물 표준계약서' 제정신청

특히 본방송과 재방송 등 방송으로 사용하는 때에는 방송사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OTT에 편집물을 올리거나 VOD로 제공하는 등 방송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전 협의된 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의 정상적인 권리보장을 이뤄나가도록 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음악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의 관행을 깨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를 시작으로 공정한 계약을 통한 케이팝 콘텐츠 시장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약관 제정 신청은 방송사와 매니지먼트사 간에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 이라며, “표준계약서가 제정되면 향후 방송국의 영상물 이용에 관한 기본계약서 및 부속합의서로서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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