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국제자동차연맹(FIA)과의 협력으로 경기 현장에 쓰이는 각종 의료 물품을 무상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멈춰 있던 모터스포츠가 지난달부터 국내에서도 다시 시작된 가운데, 어려운 여건에서 레이스를 운영하는 주최자 및 의료 오피셜을 격려하는 차원에서의 조치다.
협회는 2일부터 국내 경기 주최자들에게 마스크 3000개, 의료용 고글 200개, 의료 오피셜 식별 조끼 등을 대회 참여 인원에 맞추어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FIA가 대한자동차경주협회를 비롯한 각 국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에 의료 물품을 지원하는 등 감염병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RaceAgainstCovid 캠페인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FIA는 지난달부터 전 세계 200여 ASN(모터스포츠 주관 협회)들에게 마스크 23만개, 의료용 고글 1만개를 배포하고 있다.
한국은 FIA로부터 독점적 스포츠 권한을 확보한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의료 지원품을 전달받아 대회 주최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협회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3라운드, KSR스피드레이싱 개막전을 시작으로 현대N 페스티벌,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문화체육장관배 카트 챔피언십 등 공인 대회 선수·오피셜 및 관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에 맞추어 이달 중 순차적으로 의료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