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드라마] ‘트레인’(2) A세계와 B세계의 시간이 동시에 흐르지 않을 가능성은? 시차? 속도 차이? 현재와 직전 과거?

발행일자 | 2020.07.14 00:05

OCN 토일드라마 <트레인> 제2회는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세계의 시간이 동시에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두 세계는 다르게 흐르면서, B세계는 A세계의 직전 과거일 수 있다.
 
A세계와 B세계가 동시간이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먼 과거와 현재도 아닌, 현재와 직전 과거의 관계에서 평행을 이룬다면, 한 쪽의 세계를 바꿈으로써 다른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개연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측면에서 볼 때, 질주와 반전을 용이하게 만드는 설정이라는 장점을 가진다.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A세계와 B세계는 모든 게 완전히 다른 세계인가? 아니면 주요 등장인물의 이야기만 달라진 세계인가?
 
<트레인>은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가 평행을 이루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A세계와 B세계는 모든 게 완전히 다른 세계인지, 아니면 두 세계는 기본적으로 같은 세계인데 주요 등장인물의 이야기만 변화하는 것인지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세계관의 차이를 반영할 것이기 때문이다.
 
A세계와 B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평행을 이룰 것인가는 무척 중요한데, 두 세계의 접점에서 서로 다른 세계의 사람이 만날 경우와 아예 다른 세계로 넘어갈 경우 스토리텔링의 변화 폭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이전에는 B세계의 서도원(윤시윤 분)이 B세계에서 살인을 한 후 기차로 이동해 A세계에 시체를 버렸다면, <트레인> 제2회에는 다른 세계에서의 살인도 펼쳐졌는데 세계를 넘나들며 살인을 하려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의 대결이 앞으로 더 많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트레인> 제2회 마지막에 A세계의 한서경(경수진 분)은 B세계의 서도원과 만나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는데, A세계의 서도원(윤시윤 분)과 B세계의 서도원이 만나 어떻게 질주하고 제압할지에 따라 서도원 캐릭터를 시원시원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트레인> 제2회까지는 두 세계를 넘나드는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범인이 단 한 명이 아닐 수도 있고 각각의 세계에서 범인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복잡하게 엉키기만 할 것인지, 절묘하게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 A세계와 B세계의 시간이 동시에 흐르지 않을 가능성은? 시차? 속도 차이? 직전 과거와 현재?
 
<트레인> 제2회까지의 진행을 보면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A세계와 B세계의 시간이 동시에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시차를 두고 흐를 수도 있고, 시간이 흐르는 속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B세계는 A세계의 직전 과거일 수도 있다.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A세계에서 무경역은 폐쇄됐다. 하지만 특정한 시간에 A세계에 기차가 도착하기도 하고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동시에 흐르는 같은 시간에 A세계에서는 역이 폐쇄됐고 B세계는 그렇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각각 다른 세계의 시간이 다르게 흐를 가능성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 <트레인> 제2회에는 몇 번 나온다. 커피컵이 며칠 전에 버려진 것으로 나오지만 매우 오염이 됐고, 시체가 발견된 이지영(권한솔 분)이 살아있는데 자신이 죽었다는 소리가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 또한 그런 추정을 가능하게 만든다.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같은 시간이 평행을 이룰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의 스토리텔링으로 볼 때 A세계와 B세계는 서로 다른 시간이 평행을 이룰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스토리텔링의 측면에서 볼 때 서로 다른 시간이 평행을 이룰 경우, 한 쪽의 세계에서 다른 쪽의 세계를 변화하게 만들 방법이 더 많이 생긴다는 장점을 내포한다.
 
직전 과거와 현재가 평행세계로 연결돼 있는 경우, 한 세계를 변화시킴으로써 다른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개연성이 확보될 수 있다. 너무 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서로 변화하게 만드는 건,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때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확 와닿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트레인’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이성욱의 엄마 조영란이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한서경의 의붓남매 이성욱(차엽 분)의 비밀과 이성욱의 엄마 조영란(윤복인 분)이 알고 있는 진실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정하는데 큰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A세계에서 한서경은 이성욱이 범인이라고 몇 번 강조하는데, 이는 강력한 암시일 수 있다.
 
이성욱은 두 세계가 분리되기 이전에 범행을 저질렀을 수도 있지만, A세계가 아닌 B세계에서의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트레인> 제2회에서는 B세계의 서도원이 연쇄살인범일 수 있다는 강력한 복선을 던졌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반전이 주는 재미는 엄청날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 또한 만만치 않을 수 있다. B세계의 이성욱의 비중이 얼마나 커질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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