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올 뉴 2008 SUV 공개…디젤·전기차 등 2종류로 시장 공략

발행일자 | 2020.07.28 15:15
푸조, 올 뉴 2008 SUV 공개…디젤·전기차 등 2종류로 시장 공략

푸조가 ‘올 뉴 2008 SUV’를 28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푸조 2008 SUV는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12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3008 및 5008 SUV와 함께 푸조를 2018 유럽 SUV 판매 1위 브랜드로 견인한 주역이기도 하다. 2015년 국내출시 당시에도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1000대를 돌파, 2015년 수입 콤팩트 SUV 부문 판매 1위, 그리고 현재까지 8094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푸조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올 뉴 2008 SUV의 가장 큰 변화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추가이며, ▲더 커진 차체와 ▲3D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 적용,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 그리고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내외부 디자인 등이다.

푸조, 올 뉴 2008 SUV 공개…디젤·전기차 등 2종류로 시장 공략

푸조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한다.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은 단일 모델에 가솔린과 디젤, 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여, 각기 다른 고객들의 주행 환경에 폭 넓게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어떤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더라도 푸조 고유의 운전 감각과 스타일링, 승차 및 적재 공간은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 된다.

올 뉴 2008 SUV는 국내에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반영한 첫 번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디젤 모델과 함께 푸조 SUV 라인업 최초로 전동화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를 함께 출시한다. 푸조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올해를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 시작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출시되는 푸조 전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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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브랜드 CEO ‘장 필립 임파라토(Jean-Philippe Imparato)’는 “올 뉴 2008 SUV는 파워트레인과 관계없이 동일한 주행의 즐거움과 적재공간을 지원한다. 차량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측면에서도 전기와 디젤 버전이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먼저 푸조를 선택하고, 그 다음 파워트레인을 고르면 된다(Buy Peugeot, Choose Power train)”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어 “서울과 부산과 같은 대도시를 품은 한국 시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델이다. 1세대 2008 SUV처럼 올 뉴 2008 SUV도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2008 SUV는 PSA 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와 전기차 버전인 e-CMP를 적용했다.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모두 적용할 수 있게 개발된 것이 주요 특징으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가능케 한 핵심 자산이다. 또한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 강판, 열간 성형강,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안전성과 차체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30㎏ 이상 경량화 했다.

차체 크기는 더욱 커졌다. 전장은 4300㎜로 기존 모델에 비해 140㎜ 길어졌으며, 전폭은 1770㎜로 30㎜ 넓어졌다. 전고는 1550㎜로 5㎜가 낮아져 더욱 크고 역동적인 차체 실루엣을 완성했다. 동근태 상무는 “‘미니 3008’로 불릴 정도로 C 세그먼트에 견줄만한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고, 이는 파워트레인의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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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은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 (DRL)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은 삼각형 모양의 캐릭터 라인과 크롬 몰딩 장식이 돋보이며, 휠 하우스 주변의 무광 검정 패널은 SUV 다운 면모를 더한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3D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GT 라인의 경우 루프와 필러, 사이드미러 윗부분을 차체 색상과 다른 검정색으로 투톤 처리해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전동화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에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가 가미됐다. 차체와 동일한 색상을 반영한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과 보는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 그리고 좌우 펜더와 트렁크에 전기차 전용 ‘e’ 모노그램을 추가했다.

내부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 아이-콕핏(i-Cockpit)을 적용, 기능적인 진보와 함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챙겼다. 특히 뉴 푸조 208부터 적용된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운전자는 0.5초 빠르게 차량의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푸조 특유의 ▲콤팩트한 사이즈의 더블 플랫 타입 스티어링 휠은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며,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센터페시아 토글스위치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 등 풍부한 편의장비도 전 트림 및 파워트레인에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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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라인에는 ▲여덟 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터치 감응식 실내 LED 조명, ▲프레임리스 룸미러, ▲하프레더 시트를 추가해 한층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푸조(MyPeugeo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한 차량 관리도 가능하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뉴 푸조 e-2008 SUV의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시간에 충전할 수도 있다. 또한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도 있어 여름과 겨울철에 쾌적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후 푸조 서비스 스토어 웹사이트에서 계정 연동 및 커넥티드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8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올 뉴 2008 SUV 는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을 적용했다. 차선 이탈 시 차량이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LKA) 어시스트, 충돌 위험시 위험 경고 및 스스로 제동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도로의 속도 표지판을 인식해 계기반에 표시해 주는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65㎞/h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주행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과 함께 휴식을 권장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후방 카메라와 후방 파킹 센서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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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모델인 GT 라인은 자율 주행 2단계 수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속도와 거리 조절뿐 아니라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차선 중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선 중앙 유지(LPA), 전방 차량의 접근 거리 등 주행 환경을 분석해 자동으로 헤드라이트를 조절하는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안전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기능이 더해진다.

올 뉴 2008 SUV는 전기와 디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주행 여건과 패턴에 따라 파워트레인을 마치 옵션처럼 선택할 수 있다.

디젤 버전은 직렬 4기통 1.5ℓ 블루 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도 17.1㎞/ℓ(도심 15.7㎞/ℓ/고속 19.0㎞/ℓ)로 우수하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10마력 상승했고, 연료효율성도 이전 모델 대비 약 13%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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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버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지녔다. 노멀(Normal), 에코(Eco), 스포츠(Sports)의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회생 제동 시스템을 더 활성화 하는 제동(Brake) 모드도 갖췄다. 50㎾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37㎞(WLTP 기준 310㎞) 주행할 수 있다. 10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올 뉴 2008 SUV는 알뤼르(Allure)와 GT 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올 뉴 2008 SUV 알뤼르가 3248만원, GT 라인이 3545만원이며, 전동화 버전인 뉴 푸조 e-2008 SUV 알뤼르가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뉴 푸조 e-2008 SUV는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 지원을 받을 시,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 전기 SUV다.

무엇보다 전기와 디젤 버전의 가격 차이를 최소화, 고객에게 파워트레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지자체 구매 보조금을 적용하면 가격차이는 약 260만원대로 줄어든다. 연료비와 유지 관리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질적 구매 비용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푸조, 올 뉴 2008 SUV 공개…디젤·전기차 등 2종류로 시장 공략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 총괄 상무는 “단일 모델에 내연기관과 전기차까지 모두 제공하는 브랜드는 수입차 중에서 푸조가 유일하다. 푸조는 향후 국내 출시하는 모든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것이며,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올 뉴 2008 SUV를 필두로 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이 국내 수입 콤팩트 SUV 시장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동 상무는 또한 “푸조는 전국 14곳 전시장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9곳의 서비스센터에는 급속과 완속 충전기를 설치했다”면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 체험을 강화해 연간 20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푸조는 내년부터 가솔린 모델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한국에 도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주행거리가 다소 짧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동근태 상무는 “유럽에서는 310㎞를 인증 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짧게 나와 놀랐다”면서 “먼저 시승한 기자들이 실제 주행에서 300㎞ 이상 달리고도 주행이 더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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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풀 플랫은 안 되지만, 2열을 눕히면 1467ℓ의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차박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고, e-2008 SUV의 배터리 보증기한은 8년 16만㎞이라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는 프랑스 본사의 CEO와 디자이너가 스크린에 등장했고, 제품 설명 후 실시간으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그러나 질의응답 시간이 짧아 많은 기자들의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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