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이만식 전무 “2만대까지 지금 딜러와 함께 간다”

발행일자 | 2020.09.08 16:48
볼보자동차 이만식 전무 “2만대까지 지금 딜러와 함께 간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자동차가 딜러와의 상생을 적극 도모한다.

8일 서울마리나리조트에서 만난 이만식 전무는 “신규 딜러를 더 모집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판매량이 2만대가 될 때까지는 현재의 딜러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 비슷한 질문을 던졌을 때도 이만식 전무는 “최근 신규 딜러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지만 다른 브랜드처럼 판매망을 급격히 늘리지는 않겠다”면서 “힘든 시기를 견딘 딜러들에게 기회를 최대한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많은 딜러들을 끌어들여 경쟁을 시키면서 판매량을 늘려온 독일 브랜드들과 전혀 다른 판매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대다수 독일 브랜드들은 더 많은 판매를 한 딜러에게 주력 차종을 우선 배분하는 방식으로 딜러간에 판매 경쟁을 유도해 재미를 봤다. 이 과정에서 각 딜러들은 수익성을 포기하면서까지 판매량을 늘리는 부작용이 나타나 폐업을 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볼보자동차 이만식 전무 “2만대까지 지금 딜러와 함께 간다”

볼보자동차는 현재 에이치모터스, 아주오토리움, 천하자동차, 아이언모터스, 코오롱오토모티브, 태영모터스, 아이비모터스 등 일곱 개의 딜러가 전국에 27개의 전시장과 27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40~60여개의 전시장을 보유한 독일 브랜드에 비해 상당히 적은 개수다.

그러나 딜러가 많지 않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각 딜러들에게 떨어지는 수익은 높아진다. 또, 과다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방어도 비교적 잘해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볼보자동차의 전시장은 서울에 세 곳, 전국에 14개에 불과했고, 그 해 판매는 3000대 수준이었다. 그러던 볼보자동차는 2017년 6604대를 판매했고, 2018년에는 8524대로 판매가 늘었다. 2014년에 비하면 판매가 세 배 넘게 늘었지만 전시장 증가는 두 배에 미치지 못한다.

이만식 전무는 “일곱 개의 딜러들이 전국에 많은 서비스센터를 짓고 있다”면서 “판매도 중요하지만 서비스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7929대를 판매, 전년 대비 13.6% 포인트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판매를 1만2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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