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인터뷰] 치유를 노래하는 상담자 김기환의 노래 ‘완벽주의’

발행일자 | 2020.11.20 22:22

힐링 뮤지션 ‘라파’로 활동중인, 치유를 노래하는 상담자 김기환이 심리치료 음악 ‘완벽주의’를 만들었다. 이하 김기환과의 일문일답

‘완벽주의’ 자켓. 사진=김기환 제공
<‘완벽주의’ 자켓. 사진=김기환 제공>

Q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치유를 노래하는 상담자 김기환입니다. 저는 심리상담연구소 사람과 사람의 소장, 서울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그리고 힐링 뮤지션 ‘라파’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하시는 일이 정말 다양하시네요. 힐링 뮤지션이라면 음악을 하시는 건가요?
 
네, 작사, 작곡 그리고 노래까지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주로 치유와 가족에 대한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Q3. 이번에 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심리치료 음악을 만드셨다고 들었는데 맞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세계 최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적어도 국내에서는 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심리적인 고통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김기환의 심리학 저서 ‘그래, 나 상처 받았어’. 사진=김기환 제공
<김기환의 심리학 저서 ‘그래, 나 상처 받았어’. 사진=김기환 제공>

Q4. 노래 제목이 ‘완벽주의’라고 들었는데요.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완벽주의는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세우고 이에 도달하도록 다그치는 엄격한 태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을 너무 몰아대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지요.
 
Q5. 아, 그렇군요. 그럼 왜 완벽주의에 대한 노래를 만드시게 된 거지요?
 
제가 심리치료자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우울, 불안, 분노, 강박 등 다양한 마음의 고통을 겪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되는데, 그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 바로 지나친 완벽주의입니다.
 
그리고 꼭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완벽주의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경쟁이 많은 현대사회에서 살다보니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타인에게는 너그럽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듣는 분들이 스스로에게 더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길 바라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Q6. 가사를 조금 소개해 주신다면?
 
후렴구 가사가 이렇습니다. “제대로 잘하기 아닌 대충 자주 하기. 완벽하지 않아도 포기하지는 말기. 실수하는 나에게 괜찮다 말해주기. 나 자신에게 더 너그럽게 대하기.”

녹음 스튜디오에서의 김기환. 사진=김기환 제공
<녹음 스튜디오에서의 김기환. 사진=김기환 제공>

Q7. 심리치료 음악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근거가 있으신 건가요?
 
네, 이 노래는 가사가 그냥 쓰여졌다기보다 인지행동치료적인 관점에서 쓰였는데요. 인지행동치료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신이나 세상에 대한 생각이나 신념의 변화를 통해 심리적인 고통이 줄어들 수 있음을 제안하는 심리치료의 한 접근을 말합니다.
 
Q8. 뮤직 비디오도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완벽주의를 가진 두 사람이 각각 공부와 운동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완벽주의적인 태도로 공부와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다시 즐겁게 공부와 운동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완벽주의를 소개한다고 해서 어려운 내용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요. 이러한 모습들이 코믹하고 귀엽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완벽주의MV’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Q9. 계속 음반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향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다음으로는 트라우마를 겪은 분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성폭력, 물리적 폭력, 학대, 사고 등의 트라우마를 겪으신 분들이 혼자가 아님을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분들임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특별히 이 앨범에서는 실제로 트라우마를 겪고 극복하고 계시는 생존자분들께서 음반에 코러스로 참여해 주시는 뜻깊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음반에는 사람들의 눈치를 너무 보고 시선을 많이 신경 써서 생기는 어려움을 ‘사회불안’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사회불안을 많이 경험하는 분들을 위한 노래도 만들고 있습니다. 제목은 ‘뭔 상관이야(가제)’입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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