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월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낸 자료에 따르면, 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5707대, BMW는 5660대를 기록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에 이어 BMW가 벤츠를 바짝 추격하면서 판매전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3위 이하의 실적은 아우디 2362대, 폭스바겐 1783대, 볼보 1202대, 포르쉐 912대, 미니 895대, 쉐보레 728대, 렉서스 677대, 지프 457대, 토요타 414대, 포드 339대, 랜드로버 296대, 링컨 294대, 혼다 220대, 푸조 71대, 마세라티 65대, 캐딜락 63대, 재규어 56대, 람보르기니 31대, 시트로엥 26대, 롤스로이스 22대, 벤틀리 10대였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62대), 폭스바겐 제타 1.4 TSI(753대),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d 4MATIC 쿠페(694대) 순이었다. 럭셔리 브랜드의 강세 속에 폭스바겐 제타가 2000만원대 가격을 앞세워 치고 나간 게 눈에 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4719대(66.0%), 2000~3000㏄ 미만 5815대(26.1%), 3000~4000㏄ 미만 1318대(5.9%), 4000cc 이상 248대(1.1%), 기타(전기차) 190대(0.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098대(85.7%), 일본 1311대(5.9%), 미국 1881대(8.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332대(55.3%), 디젤 4091대(18.4%), 하이브리드 4080대(18.3%),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597대(7.2%), 전기 190대(0.9%)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290대 중 개인구매가 1만4226대로 63.8%, 법인구매가 8064대로 36.2%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515대(31.7%), 서울 3077대(21.6%), 부산 867대(6.1%)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130대(38.8%), 부산 1881대(23.3%), 대구 940대(11.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월 2만2321대보다 0.1% 포인트 감소, 2020년 2월 1만6725대보다 33.3% 포인트 증가한 2만2290대로 집계됐으며, 2월까지 누적대수 4만4611대는 전년 동기 3만4365대보다 29.8% 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는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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