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문화비축기지서 ‘G80 전동화 모델’ 공개

발행일자 | 2021.06.11 12:49
제네시스, 문화비축기지서 ‘G80 전동화 모델’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문화비축기지(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리:크리에이트(RE:CREATE)’ 특별 전시를 개최하면서 G80 전동화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제네시스 측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국내 기자단에게 G80 전동화 모델을 사전에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 G80 전동화 모델의 외관은 기존 G80과 비교해 라디에이터 그릴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내연기관 모델에서 엔진에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G80 전동화 모델의 경우 무늬만 있고 실제로는 막혀 있다.

실내에서는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나무 조각으로 만든 ‘포지드 우드’ 장식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옅은 회색 무늬의 이 장식은 실제로 만져 보면 다른 우드 그레인과 구분하기 힘들다.


제네시스, 문화비축기지서 ‘G80 전동화 모델’ 공개

천연염료를 사용했다는 가죽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도 기존 모델과의 구분은 힘들다. G80 전동화 모델은 여기에 재활용 PET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친환경 원단을 활용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모델로, G80의 고급감, 정숙성, 그리고 우수한 승차감을 계승했으며 탁월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높은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G80 전동화 모델은 87.2㎾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출력 136㎾,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고출력 272㎾(약 370마력), 합산 최대토크 700Nm(약 71.4㎏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 문화비축기지서 ‘G80 전동화 모델’ 공개

아울러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임에도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과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 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갖춰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공간ㆍ자원ㆍ생산 세 가지 가치의 전환을 주제로 업사이클링(up-cycling) 아티스트 강영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을 예술적 언어로 전달한다.

또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과 제네시스 디자인이 적용된 홈 충전기 모형을 국내 고객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문화비축기지는 1970년대 석유파동을 겪으며 만들어진 1급 보안 시설로 41년간 산업화 시대를 대표하던 공간이었으나, 지난 2013년 생태문화공원으로 리뉴얼 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제네시스는 석유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린 ‘T4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과거 화석연료 시대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는 가치의 흐름을 예술적으로 연출했다.

전시장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의자, 테이블 등 강영민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 브랜드의 비전을 담고 있는 미디어 아트, 소품 등이 전시돼 있다.

제네시스는 버려진 플라스틱 조각들을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며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석유를 비축했던 곳이 생태와 문화를 전파하는 ‘공간’이 되고 ▲버려진 플라스틱 조각이 예술 작품의 ‘자원’으로 활용되고 ▲폐목재가 자동차의 인테리어로 다시 ‘생산’되는 스토리를 통해 단순한 친환경이 아닌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과 럭셔리의 가치인 ‘새로운 지속가능성(New Sustainability)’을 제안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변화를 넘어선 진화, 재생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을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의 언어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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