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25번째 시리즈 영화인 ‘노 타임 투 다이’의 전 세계 개봉을 한 달여 앞두고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한다.
애스턴마틴은 가장 상징적인 본드카인 애스턴마틴 DB5의 스크린 복귀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의 다이캐스트 제조업체인 코기(Corgi)와 손을 잡았다.
코기는 다이캐스트 스케일 모델링을 전문으로 1956년 설립돼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수집품으로 수요가 높으며, 가장 높은 명성의 역대 코기 출시 제품은 1965년 최초 발매한 ‘애스턴마틴 DB5’로 한 해 먼저 개봉한 ‘골드핑거’에 등장했던 DB5를 원형으로 제작됐다. 영화 속 액션 기능을 복제한 DB5 다이캐스트 모델은 영국 ‘올해의 장난감(Toy of the Year)’를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200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1965년 발매한 코기 DB5 오리지널 제품을 실물 크기 차량과 장난감 박스까지 완벽하게 복제해 내달 1일까지 런던의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에 전시한다. 전시 모델은 지난해 애스턴마틴이 총 25대 한정으로 판매를 발표한 ‘DB5 골드핑거 컨티뉴에이션(DB5 Goldfinger Continuation)’으로, 실제 제임스 본드가 영화에서 사용했던 회전식 번호판, 개폐식 방탄 후드, 늘어나는 전방 범퍼가드뿐 아니라 팝업식 기관총까지 재현했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제임스 본드 액션의 특수 효과 감독인 크리스 코보울드(Chris Corbould OBE)가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작 영화에 등장하는 본드카는 애스턴마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DB5, 클래식 모델의 V8, 슈퍼 GT 차량인 DBS, 출시 예정의 하이퍼카 발할라 등 총 4가지 모델이 등장한다. 전체 시리즈 중 4가지 모델의 애스턴마틴이 등장하는 것은 최초다.
마렉 라이히먼(Marek Reichman) 애스턴마틴 부사장 겸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자동차인 DB5와 제임스 본드의 오랜 관계를 상징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DB5 골드핑거 컨티뉴에이션 제작 외에 전통의 영국 브랜드인 코기와 함께 제임스 본드의 새로운 활약을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