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2021, '새로운 만남을 기원하는 모두의 음악마음을 잇다'[종합]

발행일자 | 2021.12.04 22:43

[RPM9 박동선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음악플랫폼 '멜론'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환경 속에서 펼쳐진 'MMA2020'의 피날레와 함께, 함께하는 음악의 본질을 새롭게 선보였다.

4일 멜론(앱/웹), 카카오톡 내 카카오TV 채널, 카카오TV (앱/웹), 유튜브 채널 1theK(해외) 등 카카오 플랫폼과 MUSIC ON! TV·dTV(일본), JOOX(홍콩, 동남아)·MY MUSIC(대만)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MMA2021(멜론뮤직어워드)'가 열렸다.

'MMA'는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음악플랫폼 '멜론'이 진행하는 연말 대중음악시상식 축제로, 한 해 멜론이용자들의 빅데이터와 팬투표, 전문가 심사 등을 합산한 결과와 함께 장르별 대표 뮤직 아티스트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다.


(좌측부터) 스테이씨, 엔하이픈의 MMA2021 무대. (사진=멜론 제공)
<(좌측부터) 스테이씨, 엔하이픈의 MMA2021 무대. (사진=멜론 제공)>

'MMA2021'은 'NEXT MUSIC UNIVERSE(넥스트 뮤직 유니버스)– 음악의 가치가 우리의 NEXT !'라는 공식 슬로건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2년차를 맞이한 올해 글로벌 대중의 위로가 된 K팝한류를 바탕으로 '위드코로나' 시기 세계가 다시 만나고 함께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특히 500만 이상 유료회원의 연간 600억건에 달하는 감상 데이터를 지닌 국내 대표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답게, 지난해 'MMA WEEK'로 펼쳐지던 콘텐츠, 이벤트 릴레이 기간을 11월 한 달간으로 대폭 늘리며, △대역주행 △음악계 부캐(부캐릭터) 트렌드 △세계를 뒤흔든 K-콘텐츠 △밈 유행 △MZ세대 △4세대 아이돌의 화려한 등장 △인플루언서 음악채널의 성장 등 단순 시상식만이 아닌 K팝 전반을 조명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반전이 돋보인 브레이브걸스(상단 2컷)와 이무진, MSG워너비(M.O.M) 등의 MMA2021 무대컷 (사진=멜론 제공)
<반전이 돋보인 브레이브걸스(상단 2컷)와 이무진, MSG워너비(M.O.M) 등의 MMA2021 무대컷 (사진=멜론 제공)>

MMA2021 시상식은 MMA MONTH 격으로 이어진 MMA2021의 메인행사 겸 피날레로. 박선영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용진이 사회로 나선 프리쇼 ‘MMA – 더 레코드’(MMA – the record)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 대표 아티스트와 앨범, 레코드 등을 조명하는 주요상 6개부분, 베스트 8개부문, 핫트렌드 등 테마별 특별상 10개부문 등의 시상식과 함께, 지난해에도 빛을 발한 EX-3D 입체음향, AR(증강현실) 기반의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한 2021년 K팝 히트 아티스트들의 무대 릴레이로 펼쳐졌다.

우선 MMA2021 무대는 아이유, 임영웅, 헤이즈, MSG워너비(M.O.M), 스테이씨, 더보이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브레이브걸스 등 2021년 인기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중의 마음을 투사한 듯한 테마와 함께 자신들만의 무대매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바로 펼쳐졌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보이즈, 임영웅, 헤이즈 등의 MMA2021 무대컷 (사진=멜론 제공)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보이즈, 임영웅, 헤이즈 등의 MMA2021 무대컷 (사진=멜론 제공)>

동화풍 무대구성과 함께 색안경·ASAP 등의 대표곡 퍼포먼스를 펼치며 새로운 만남의 발걸음 <beyond this step>를 표현한 스테이씨, Drunk-Dazed·Tamed-Dashed 등 대표곡과 다채로운 퍼포스테이지를 통해 '매혹·레드·본능 vs 청량·블루·이성' 등 엔하이픈 특유의 인간내면 표현력을 조명한 <Welcome to the EN-World> 등 초반부 무대는 글로벌 두각의 신예 아티스트들의 재기발랄함은 물론, 인간 본성과 혁신적 미래는 물론 팬데믹 극복을 통한 새로운 만남을 지향하는 대중의 의지를 표현하는 듯 보였다.

블랙수트와 은빛 무대의상을 갖춘 채 특별 퍼포머들과 컬래버로 구성된 ‘롤린(Rollin’), '치맛바람' 등의 대표곡을 펼친 브레이브걸스 <The Queen's Theater> 테마무대, 캠퍼스 배경의 '과제곡' 영상과 독특펑키 매력의 '신호등'으로 'the Color is Coming' 테마를 표현한 이무진, <백 투더 밀레니엄> 키워드로 레트로한 감성추억 소환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MSG워너비(M.O.M) 등의 무대는 레트로, 역주행, 감성, 펑키 등 올해 대중이 주목했던 문화적 키워드들을 보여주는 무대로 비쳐졌다.

아이유의 MMA2021 무대컷 (사진=멜론 제공)
<아이유의 MMA2021 무대컷 (사진=멜론 제공)>

또한 특유의 감성보컬과 함께 흑백-컬러를 오가는 감성테마의 무대구성으로 새로운 만남을 향한 아득함과 설렘을 표현한 헤이즈<Contes des quatre saisons> 무대, 저수지 로케와 깜짝게스트 노제를 등장시킨 AR배경 무대 등 다양한 효과와 함께 LO$ER=LO♡ER,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무대를 펼친 <Shall ₩e?>테마 무대, 신곡 ‘메버릭’(MAVERICK) 세계관을 배경으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단단함을 표현하는 더보이즈 <GAME OVER>테마 무대,  <By your Side> 키워드와 함께 담백함과 드라마틱한 분위기의 무대를 이끌며 세대를 잇는 음악의 힘을 비추는 임영웅의 무대는 새로운 만남의 시대를 바라는 의지를 함께 불러일으키는 듯한 모습이었다.

피날레인 아이유의 무대는 <track list 20. OUTRO> 테마와 함께 그녀의 음악사를 망라하는 바와 함께, 직전의 무대 속에서 비친 대중의 감성정서들까지도 포괄하는 듯 화려하게 펼쳐졌다.

(좌측위부터) 김이나, 박세리, 이연희, 이청아, 이태환, 정혁, 정혜성, 김제덕(양궁선수), 최예빈 등이 MMA2021 시상자로 나섰다. (사진=멜론 제공)
<(좌측위부터) 김이나, 박세리, 이연희, 이청아, 이태환, 정혁, 정혜성, 김제덕(양궁선수), 최예빈 등이 MMA2021 시상자로 나섰다. (사진=멜론 제공)>

AR효과의 무대를 배경으로 8인조 밴드와 함께 감성록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표현한 신곡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은 물론, 20대 아이유의 면면들을 장막배경의 영상 디자인의 AR효과와 대단위 퍼포먼스로 펼친 Celebrity(셀러브리티), 화사한 꽃 배경과 화이트 톤 무대의상으로 온화한 매력을 더한 Lilac(라일락) 등 대중과 공감하는 뮤지션으로서의 그녀를 있는 그대로 드라마틱하게 조명하는 바로 느껴졌다.

주요 시상으로는 △올해의 레코드 : 에스파 Savage △올해의 베스트송 : 방탄소년단 Butter △올해의 앨범 : 아이유 Lilac △올해의 아티스트 : 아이유 등 2021년 주요상과 함께 △톱10 : 에스파·AKMU(악뮤)·애쉬 아일랜드·NCT DREAM·릴보이·방탄소년단·아이유·임영웅·이무진·헤이즈 등 2021년 히트 아티스트들을 조명하는 바로 시작됐다.

MMA2021 올해 주요상 부문 시상에 나선 윤상의 모습. (사진=멜론 제공)
<MMA2021 올해 주요상 부문 시상에 나선 윤상의 모습. (사진=멜론 제공)>

이어 △베스트솔로 : 임영웅, 아이유 △베스트컬래버 : 콜드플레이·방탄소년단 △베스트 뮤직스타일 : 호미들 △베스트 뮤직비디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프로젝트뮤직 상 : MSG워너비(M.O.M) △베스트그룹 : 방탄소년단·에스파 △베스트OST : 이무진 △송라이터 : 아이유 △베스트 퍼포먼스 : 더보이즈 △베스트 팝아티스트 : 저스틴비버 △베스트세션 : 김동민(기타), 고태영(베이스). 구름(키보드) △퍼포먼스 디렉터 : 손성득 등 베스트 분야의 시상이 전개됐다.

여기에 △핫트렌드 : 브레이브걸스 △신인상 : 이무진, 에스파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 엔하이픈 △1theK 오리지널 콘텐츠 상 : 스테이씨 등의 특별상이 수여됐다.

MMA2021 5관왕 기록을 차지한 아이유. (사진=멜론 제공)
<MMA2021 5관왕 기록을 차지한 아이유. (사진=멜론 제공)>

MMA2021 시상에서 주목된 부분은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올해의 앨범과 아티스트 등 주요상 2관왕과 함께, 톱10·베스트솔로·송라이터 등 5관왕을 달성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베스트송과 톱10, 베스트컬래버·베스트그룹, 네티즌인기상 등 5관왕을 기록했으며, 데뷔 1주년의 걸그룹 에스파가 올해의 레코드와 톱10, 베스트그룹 등 3관왕의 위업을 차지했다.

MMA2021 3관왕을 기록한 이무진. (사진=멜론 제공)
<MMA2021 3관왕을 기록한 이무진. (사진=멜론 제공)>

또한 이무진이 올해의 톱10과 베스트 OST, 신인상 등 3관왕을, 임영웅이 톱10, 베스트 솔로(남자) 등 2관왕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MMA2021'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기조의 시상식을 이어가면서도, 소위 'MMA MONTH'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 음악축제 본연의 멋을 랜선으로 적극 구현하는 모습으로 그 빛을 발했다.

MMA2021 2관왕을 기록한 임영웅. (사진=멜론 제공)
<MMA2021 2관왕을 기록한 임영웅. (사진=멜론 제공)>

물론 수상자들의 범위가 다소 좁혀진 듯한 인상과 함께 하루만의 행사로 임팩트를 강하게 주는 시상식들과는 대중적으로 와닿는 무게감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를 보유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답게, 시상식 또한 대중맞춤형으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펼쳤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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