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올해 신차 9종 출시”…시트로엥은 판매 중단

발행일자 | 2022.03.08 00:22
스텔란티스 “올해 신차 9종 출시”…시트로엥은 판매 중단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올해도 1만 대 클럽 유지를 노린다.

푸조, 시트로엥, DS 오토모빌 브랜드를 품은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통합 이후 진행된 첫 번째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7일 열고 올해 전략을 선보였다.

지난해 지프는 한국 시장에서 총 1만449대를 판매하며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입차 1만 대 클럽’에 재입성했다. 대표 모델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각각 3127대와 2708대를 기록해 이룬 성과다. 또한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역시 한국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주력 차종으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서비스 품질도 향상됐다. 서비스센터 예약 대기 일수가 평균 6.9일에서 3.7일로 대폭 감소했으며, 고객 만족도에 대한 선도적 지표인 NPS(고객 추천 지수)는 새로운 서비스 프로세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4.1% 개선됐다.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마련된 마케팅 활동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프 오너의 전용 멤버십 ‘지프 웨이브’에는 약 7000명 이상의 오너가 가입하며 애초 목표를 뛰어넘었다. 또한 이들 중 1000여 명이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지프 캠프에 참가해 열정을 나눴으며, ‘지프 와일드 트레일’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트레일 코스를 즐겼다.

스텔란티스 “올해 신차 9종 출시”…시트로엥은 판매 중단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1월 기존 한불모터스가 운영하던 푸조와 시트로엥, DS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공식 통합,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브랜드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함께 시너지 창출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화합과 실질적인 정책으로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2022년 다양한 신차 출시와 고객 소통 확대,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우선 지프와 푸조, DS 브랜드는 2022년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프는 1.3ℓ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를 높인 ‘레니게이드’를 필두로 인테리어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 컴패스 부분 변경 모델, 그리고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 및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푸조는 새로운 엠블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신형 ‘308’과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 ‘3008’과 ‘5008’을 도입한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추구한다. 장기화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DS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매를 포함해 전시장과 운영 방식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세분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 및 네트워크 확보에도 총력을 쏟는다.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푸조와 DS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되, 2023~2024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DS는 온라인 세일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023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딜러 차원에서의 인적 자원 개발 및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존 및 잠재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늘리는 것도 올해 주요한 목표다. 지프는 '남성'적인 차량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여성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기존 오너 간의 교류를 확대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푸조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마케팅을, DS는 VIP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선보인다.

스텔란티스 “올해 신차 9종 출시”…시트로엥은 판매 중단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는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 있어 만족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으며, 한국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서로 다른 FCA와 PSA는 굉장히 이질적인 브랜드인데, 스텔란티스로 통합되었다는 걸 고객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알릴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텔란티스는 아이코닉 브랜드 많아서 출범과 동시에 개별 브랜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이 구매하는 건 개별 브랜드이기 때문에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고, 이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시너지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 1일(미국 현지 시각), 다가올 10년을 대비하는 장기전략 발표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을 통해 탄소 감축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순수전기차 출시 소식을 알렸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50%를 감축하고 2038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2023년 지프 최초의 순수전기차와 2024년 신형 램 1500 BEV 픽업트럭 등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향후 10년을 대비하는 대담한 전략 기획인 ‘데어 포워드 2030’을 공개하며,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데 있어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을 약속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우리는 가족, 지역 사회와 우리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나라들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모빌리티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수용하고, 한계를 깨며, 비전을 확장할 것”이라며 “다양성을 원동력으로 삼아 혁신적이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이동 수단을 선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텔란티스 “올해 신차 9종 출시”…시트로엥은 판매 중단

스텔란티스는 기후변화 경감에 있어 2038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50% 줄일 방침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20년대 말까지 순수전기차(BEV)의 판매 비중을 유럽에서 100%, 미국에서 50%까지 늘린다. 이를 위해 총 75대 이상의 BEV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연간 500만 대의 BEV를 판매할 방침이다.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순수 전기차 출시 소식도 전했다. 회사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지프 최초의 순수 전기 SUV와 2024년에 공개할 신형 램 1500 BEV 픽업트럭을 미리 선보였다. 관심을 끈 지프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는 완전한 전동화를 의미하는 ‘e’ 배지를 장착하게 된다. 내년 초 출시에 앞서 내달 일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올 4분기 첫 실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프 브랜드는 2025년까지 모든 SUV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 버전을 적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더불어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는 혁신과 최고의 엔지니어링 기술에 초점을 맞춰 엔트리부터 고급 트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최신 전동화 기술을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고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전 세계 시장의 제품 및 서비스 고객 만족에 있어 ‘넘버원’을 목표로 하며, 구매부터 AS까지 스텔란티스를 마주하는 전반적인 고객 경험에 있어 주의를 기울인다. 특히 가장 효율적인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용차 시장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재무적으로는 견실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2030년까지 순 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두 자릿수 이상의 조정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우리는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일념으로 디지털화 및 전동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스텔란티스의 자랑스러운 긴 역사 위에 기업가 정신을 더한 ‘데어 포워드 2030’의 실현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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