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청소년 공학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주말 서울 하나고등학교에서 개최된 본선에는 전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11개 고등학교 대표팀 60여 명이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한국공학한림원, 인천대 융합과학기술원과 함께 고등학생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모형 제작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코딩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고등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는 나눔ㆍ도전ㆍ배움 활동으로 구성된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알고리즘 코딩 교육 등 20차수에 달하는 자율주행차 온라인 강의와 지도를 제공해 왔다.
이날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은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 등 여러 센서가 탑재된 모형 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율주행 트랙을 오류 없이 주행하도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직접 코딩해 수준 높은 실력을 뽐냈다. 이 차량에는 차선 인식 주행, 그리고 신호등과 보행자를 인지해 정지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날 대회는 각 팀에서 자체 제작한 모형 자율주행차가 신호등, 건널목 등 실제와 유사하게 제작된 트랙에서 차선이탈이나 신호 무시 등 오류 없이 최대한 빨리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우승은 하나고등학교 IDA팀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3팀에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도교사 및 자문 교수를 통해 한국공학한림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청년공학’에 자율주행 기술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장 이현복 상무는 “과학 기술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소프트웨어 개발 우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공학 리더를 선제 발굴해 자율주행ㆍ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들과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의 일일교사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공학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익힌 지식을 전파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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