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라인업으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참여했다.
퍼포먼스, 스피드, 레이싱을 상징하는 애스턴마틴의 역사와 새로운 시대를 이끌 라인업은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둔 ‘DBX707’, ‘V12 밴티지’, 하이퍼카 ‘발키리’, ‘밴티지 F1 에디션’부터 클래식카 라인업인 ‘불독(Bulldog)’, ‘TT1 그린피(Green Pea)’까지 참가한다.
애스턴마틴은 굿우드를 대표하는 힐클라임을 통해 인상적인 등장을 예고했다. 굿우드의 빠르고 악명높은 언덕을 주행하는 힐클라임은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지닌 이벤트다.
가장 빠르고 강력한 럭셔리 SUV로 명성을 얻은 DBX707은 이번 주말에 ‘퍼스트 글랜스(First Glance)’ 힐클라임을 통해 데뷔했다. 애스턴마틴 F1 팀의 2022 애스턴마틴 레이싱 그린 컬러와 Q 바이 애스턴마틴의 다양한 옵션으로 마감한 이 차는 힐클라임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통해 동급 최고의 성능과 뛰어난 핸들링을 증명할 계획이다.
올해 초 공개한 V12 밴티지는 굿우드 페스티벌 첫날인 23일 힐클라임에 등장해 관객을 매료시켰다. V12 밴티지는 애스턴마틴 V12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카의 파이널 에디션이다. 애스턴마틴의 역사를 상징하는 가치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성능과 스릴 넘치는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다이내믹까지 갖추고 있어 출시 전 사전 판매를 통해 333대 한정 생산 전량이 이미 매진됐다.
고객 인도를 시작한 하이퍼카 발키리 역시 힐클라임에 등장한다. 최고출력 1155마력의 하이브리드 V12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발키리의 엔진 사운드는 관객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다. 애스턴마틴 레이싱팀의 팩토리 드라이버였던 피터 덤브레크(Peter Dumbreck)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다시 발키리 운전석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F1에 공식적으로 복귀하면서 세이프티카로 활약 중인 밴티지 F1 에디션 외에 애스턴마틴의 디자인과 브러프 슈페리어(Brough Superior)의 엔지니어링으로 100대 한정 생산한 바이크 ‘AMB 001’도 역동적인 힐클라임 주행을 선사한다.
애스턴마틴의 영광과 역사를 대표할 클래식카도 예열을 마쳤다. 애스턴마틴이 시속 200마일(322㎞/h)의 벽을 넘기 위해 개발한 콘셉트카 불독이 2년에 걸친 복원을 끝내고 데뷔한다. 불독은 1980년 최초로 공개됐으며 1대만 제작됐다.
애스턴마틴의 레이싱 100주년을 기념하는 TT1 그린피 역시 참가한다. 1922년 프랑스 그랑프리는 애스턴마틴이 처음 참가한 대회로 당시 출전했던 모델이 TT1 그린피이다. 1930년대까지 성공적으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 출발선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