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Chevrolet)가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의 전-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2024 쉐보레 블레이저 EV(Blazer EV)’를 북미 시장에 공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쉐보레는 블레이저 EV의 북미 시장 출시로 고객들의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고,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2024 블레이저 EV는 완충 시 최대 320마일(515㎞, GM 자체 인증 기준)의 주행가능 거리를 기록, 다양한 트림과 전륜ㆍ후륜ㆍ4륜 등의 멀티 구동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 범위를 넓혔고, 고객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전기차 경험을 제공한다.
블레이저 EV는 1LT, 2LT, RS 및 쉐보레 최초의 전기차 퍼포먼스 모델인 SS 트림으로 구성되며, 이외에 경찰용 특수판매 모델인 PPV(Police Pursuit Vehicle, PPV) 제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스캇 벨(Scott Bell) 쉐보레 부사장은 “블레이저 EV는 다양한 옵션과 직관적 기술로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쉐보레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세그먼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가을에 출시되는 실버라도 EV와 2023년 가을 출시 예정인 이쿼녹스 EV 등을 통해 쉐보레는 탄소배출 제로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블레이저 EV는 GM의 혁신적인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가솔린 모델인 2018 블레이저의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카마로와 콜벳의 퍼포먼스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특히 블레이저 EV SS 모델은 쉐보레의 상징적인 SS (Super Sprots) 레터가 의미하는 것처럼, 슈퍼 스포츠 퍼포먼스라는 쉐보레 헤리티지에 걸맞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블레이저 EV SS 모델은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레이저 EV SS는 최대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89.6㎏f·m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독보적 성능의 AWD 구동 방식과 4초 이내에 정지에서 시속 60마일(약 97㎞/h)에 도달할 수 있는 WOW 모드(Wide Open Watts) 등 전기차가 선사하는 모든 펀 드라이빙 요소를 갖추고 있다.
2024 블레이저 EV는 다이내믹하고 혁신적이며 역동적인 디자인에 쉐보레의 퍼포먼스 DNA가 합쳐졌다. 먼저 LT 모델은 단색 외관과 19인치 휠이 기본 적용되는 반면, RS 모델은 21인치 휠에 강렬한 블랙 컬러의 프런트 그릴과 엑센트로 스포티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SS 모델은 차별화된 프런트 그릴과 블랙 루프, A필러에 이르는 투톤 컬러를 적용, 22인치 휠과 함께 가장 공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RS 및 SS 모델에는 운전자가 차량에 다가가거나 차량에서 멀어질 때 차량 전면의 전체 라이트 바와 조명이 들어오는(walk-up/walk-away 애니메이션 기능) 듀얼 엘리먼트 LED 라이팅 시그니처를 갖췄다.
또한 운전자는 전조등을 통해 차량이 충전 중임을 알 수 있으며, 배터리 충전량이 늘어나면 그것에 맞게 점등의 속도와 강도가 점차 증가한다.
RS, SS 트림에서 볼 수 있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터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송풍구는 쉐보레 스포츠카와 퍼포먼스 차량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17.7인치 대형 컬러 터치스크린은 대시보드 중간에 위치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커맨드센터 역할을 한다. 또한 운전석 계기판의 11인치 컬러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Driver Information Center)는 중앙 터치스크린을 보완한다.
블레이저 EV는 쉐보레의 최신 충전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보조기술을 통해 고객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더욱 운전에 편리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블레이저 EV는 시동을 켜기 위해 버튼도 누를 필요가 없다. 핸즈프리 스타트 기술을 이용해, 차량 문을 닫고 가볍게 브레이크 페달을 한번 밟았다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진다.
블레이저 EV는 충전구를 누르면 전동으로 충전구가 열리는 전동식 충전 포트 도어를 적용했으며, ‘MyChevy 앱’을 통해 충전소까지 가는 길을 탐색해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볼트 EV 등에서 이미 선보인 ‘리젠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작동 시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차량의 배터리에 저장하고 주행거리를 최대화한다. 또한 가속 페달만 사용해 차량 속도를 줄이고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원 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이 적용돼 있다.
여기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인 ‘슈퍼 크루즈’를 사용할 수 있다.
블레이저 EV는 후진 자동 제동(Reverse Automatic Braking) 및 첨단 주차 보조 기능을(Advanced Park Assist) 포함해 쉐보레의 운전자 보조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 긴급 제동, 전방 추돌 경고, 전방 보행자 감지 브레이크, 전방 차량과의 간격 탐지 기능,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및 인텔리전스 빔 등 쉐보레 안전 보조 기술(Chevy Safety Assist)이 적용된다.
블레이저 EV의 여러 기술은 GM의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얼티파이(Ultifi)를 통해 구현된다. 얼티파이는 차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 무선으로 고객들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속해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레이저 EV는 GM의 전기차 전략의 기반이자 배출가스 제로라는 GM의 미래 비전의 원동력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보디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거리 옵션과 구동 시스템(전륜, 후륜,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얼티엄 플랫폼의 낮고 넓은 비율과 배터리 팩의 위치를 통해 블레이저 EV는 무게중심이 낮게 유지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행 안전성을 향상했다. 또한 독립적인 프런트와 리어 서스펜션을 통해 탁월한 승차감과 반응성을 구현했다.
블레이저 EV는 가정용 11.5㎾ 온보드 AC 충전 모듈 및 최대 190㎾의 고속 DC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며, 약 10분의 충전으로 최대 78마일(약 126㎞)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블레이저 EV는 민수용 버전 외에도 특별히 개발된 경찰 전용(PPV) 모델도 포함된다. 이 모델은 블레이저 EV SS에 기반해, 전 라인업 내 최대 사이즈의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하고 후륜 구동 또는 듀얼 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PPV는 최소 제동거리 확보를 위해 SS 모델의 고성능 브렘보(Brembo) 브레이크가 탑재된다. 특수 용도로 제작된 블레이저 EV PPV 모델은 비상 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경찰 업무를 돕는다. 또한, 트림별로 다양한 주행거리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병원차, 렌터카 등 관용차 및 상용차로써 다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4 블레이저 EV는 오는 2023년 여름, 북미 시장에 2LT 및 RS 트림부터 판매할 예정으로, 트림별 가격은 4만7595달러 및 5만1995달러부터 시작된다. SS 모델은 2023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6만5995달러부터 시작한다. 뒤이어 1LT 및 PPV 관용차 모델이 2024년 1분기에 추가 출시 예정이며, 1LT 모델의 가격은 4만4995달러부터다.
한편, 한국GM은 GM의 전-전동화 미래 전략에 발맞춰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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