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화동미전! 평범한 우리들의 자화상 같은 서양화 동문미전

발행일자 | 2022.09.06 17:26

▷ 제26회 화동미전! 평범한 우리들의 자화상 같은 서양화 동문미전
▷ 고려대학교 서화회(書畵會) 화실(畵室) 출신들의 동문미전
▷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

제26회 ‘화동미전’ 포스터. 사진=고려대학교 서화회 제공
<제26회 ‘화동미전’ 포스터. 사진=고려대학교 서화회 제공>

제26회 <화동미전>이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화동미전은 고려대학교 서화회(書畵會) 화실(畵室) 출신들의 동문미전이다. 12명이 40여 점을 출품했으며, 수채화, 유화, 아크릴 및 기타재료로 창작한 작품이 전시된다.

서화회는 1961년부터 서예와 서양화에 열정적인 학생들이 서실과 화실로 나뉘어 연리지처럼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를 대표하는 전시 창작 동아리이다. 서화회 출신 졸업생들은 젊은 학창 시절의 글씨와 그림에 대한 열정을 살려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화동미전은 바로 “화실” 출신들의 동문미전이다.

이인규 작가 ‘나루터’ Watercolor on paper (53×73cm). 사진=고려대학교 서화회 제공
<이인규 작가 ‘나루터’ Watercolor on paper (53×73cm). 사진=고려대학교 서화회 제공>

생업 전선에서 바쁘게 사는 평범한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비상 첫해였던 2020년을 제외하고 1995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25년 넘게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작품을 대하는 진지함이 배어 나오는 작품들은 프로 작가 작품에서 보기 힘든 잔잔한 감동을 준다. 20대에 시작해서 수십년에 걸쳐서 마치 인생처럼 그림을 포기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집착과 집중을 볼 수 있다.

삶이 더 팍팍해진 시대, 바쁜 일상에서도 결코 지켜야 할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며 작품 탄생까지 진지한 고뇌와 번민, 그 길고 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을 아마추어 동호인 작가들의 화동미전은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자화상 같은 전시회이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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