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부어스트 MINI 총괄 “삼성과 협력 강화할 것”

발행일자 | 2023.09.22 13:14
스테파니 부어스트 MINI 총괄 “삼성과 협력 강화할 것”

MINI 브랜드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행사에서 뉴 MINI 패밀리의 새로운 모델 2종, 뉴 MINI 쿠퍼 3도어 및 뉴 MINI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5세대 뉴 MINI 패밀리의 특징은 순수 전기차로 먼저 선보였다는 점이다. 쿠퍼 3도어는 순수 전기 모델로 MINI 브랜드의 디자인 정통성을 이어받았으며, 순수 전기 뉴 MINI 컨트리맨은 더 커진 차체와 더 넓어진 내부 공간을 통해 편안함과 안전성을 향상했다.


한국 기자단은 공식 행사 후 스테파니 부어스트 MINI 총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테파니 부어스트 MINI 총괄 “삼성과 협력 강화할 것”

▲원형 디스플레이가 삼성 제품이라고 들었다. 장기적으로 어떻게 협력하는가?

“삼성은 최첨단 기술을 대변하는 기업인데, MINI의 라운드 디스플레이를 삼성 첨단 기술을 접목해서 개발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세계 첫 사례다. 애초에 두 가지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는데, 삼성 제품을 택했다. 삼성과는 계속 협력하겠다.”

▲이번 신차는 주행거리 늘어났는데, 배터리에 관해 설명해달라.

“자체적인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력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타입이고 니켈, 망간, 코발트를 사용한다. MINI 쿠퍼와 컨트리맨은 다른 배터리를 쓴다. 컨트리맨의 경우는 배터리에 희토류가 전혀 안 들어간다.”

▲SDV와 관한 전략은?

스테파니 부어스트 MINI 총괄 “삼성과 협력 강화할 것”

“디지털화는 정말 중요하다. 이번 신형에서는 BMW와 거의 동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아시아 시장의 요구 사항은 까다로운데, 특히 엔터테인먼트 피처에 신경을 쓰고 있다.”

▲BMW와 비교해 전동화 전략이 달라 보이는데?

“나라마다 전동화의 환경이 다르다. 특히 아시아에는 전기차가 아직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MINI는 중국에 전기차가 없고, 일본은 아예 없다. 한국은 이제 막 출시됐다. 따라서 기회에 있어 MINI가 더 크다. 소형 전기차는 더 공격적이어서 더 극명한 성장을 보일 수 있다. 우리는 2025년 중순까지 50%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할 것이다.”

BMW는 뉴 클래스 제품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다고 했다. MINI 쪽 계획은?

“MINI는 소형급에서 BMW와 다른 아키텍처를 쓴다. 그래서 MINI는 배터리 설계를 바꿀 계획은 없다.”

스테파니 부어스트 MINI 총괄 “삼성과 협력 강화할 것”

▲중국 업체와 전기차 관련 협력 관계는?

“중국 업체와 조인트 벤처는 만족스럽다. 독일 엔지니어링 경험과 중국 배터리 설비가 조화를 이뤄서 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다. ‘생산을 늘리면 시장이 따라온다’라는 원리가 중국에 잘 어울린다. 특히 소형차 시장은 중국 규모가 크다. 중국에서 생산을 늘려가면 아시아 공략도 유리하다. 한국 시장도 중요하다. 시장 규모뿐 아니라 한국은 트렌드 세터다. 나는 서울 출장을 갈 때 미국, 유럽 담당자들과 케이팝의 매력을 경험했다. ‘오징어게임’ 등 영화 쪽도 강하다. 그래서 트렌드세터인 한국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서 MINI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MINI의 DNA가 잘 구현된 것이 MINI 쿠퍼다. 라운드 타입 디스플레이, 토글 바 등을 유지하면서도 부품의 개수를 줄였다. 미니의 DNA는 엔진차이든 전기차이든 큰 차이가 없다. 개인적인 선호도만 있을 뿐이다.”

뮌헨=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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