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차세대 전기차 'LF-ZC' 선보여

발행일자 | 2023.10.25 15:03
LF-ZC
<LF-ZC>

렉서스가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전동화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BEV) 콘셉트카 LF-ZC와 브랜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BEV 플래그십 콘셉트카 LF-ZL의 월드 프리미어도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렉서스는 2035년까지 100% 전동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새로운 모듈식 구조와 최첨단 생산 기술, 포괄적인 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완전히 통합하는 것이 포함된다.


LF-ZC(Lexus Future Zero-emission Catalyst) 콘셉트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렉서스 BEV다. 차체 크기는 길이 4750㎜, 너비 1880㎜, 높이 1390㎜이며, 휠베이스는 2890㎜다.

LF-ZC
<LF-ZC>

이 모델은 향상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와 함께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차를 만들겠다는 렉서스 브랜드의 철학을 담고 있다. 날렵한 비율과 낮은 무게 중심, 넓은 실내, 기능과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사륜구동 다이렉트4(DIRECT4)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의 자연스러운 스티어링 느낌 등을 갖춘 렉서스 RZ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디지털화된 인텔리전트 콕핏은 고객이 필요한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는 상황 기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몰입형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 OS' 인터페이스는 첨단 안전 기술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포함해 기능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가속 및 핸들링과 같은 기본적인 성능 특성을 운전자 선호도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성인식 시스템은 음성 명령에 대한 신속한 응답과 제안 기능을 갖췄다. 기존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넘어 운전자의 일상 활동 패턴과 기분을 고려하여 운전자의 선호도에 맞는 경로 및 모드 권장 사항도 제공한다.

LF-ZC 실내
<LF-ZC 실내>

인테리어 콘셉트는 대나무(Bamboo) CMF(Color, Material, Finish)다. 렉서스는 귀중한 환경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대나무 소재를 선택했다. 대나무는 성장이 빠르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며, 이 차에는 대나무 실로 짠 직물을 사용해 실용성과 장식적인 매력을 모두 살렸다. 이처럼 렉서스는 환경과 사회적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원칙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결합한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소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디자인 주제는 '도발적인 단순함'이다. 공기저항계수 목표치는 무려 0.2 Cd. 낮은 후드와 카울로 광활한 시야를 갖췄으며, 운전석은 운전자가 도로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 팀은 뒤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날렵한 실루엣과 넓은 휠 하우스로 높은 공기역학적 성능과 탄탄한 자세를 만들었다. 실내는 완전히 평평한 바닥과 탁 트인 지붕으로 개방감을 더했다.

LF-ZC
<LF-ZC>

조종석의 넓은 영역에 분산되어 있던 다양한 기능은 손이 닿는 범위 내의 디지털 패드로 통합됐다. 변속기와 ADAS 및 주행 모드 선택과 같은 차량 기능에 대한 컨트롤은 모두 왼쪽 디지털 패드에 있다. 음악, 실내 온도 조절 장치, 전화 및 AI 기능과 같은 편의 기능은 오른쪽 디지털 패드 내에 그룹화되어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레이아웃을 위해 설계됐다.

이 차는 전방 앞 유리에 정보를 투사하는 셋백 미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디지털 미러를 갖췄다. 이렇게 함으로써 차량 주변 이미지를 투사해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 초점 및 머리 움직임의 변화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집중력을 높였다. 조수석의 넓은 모니터는 개방형 플랫폼을 채택해 엔터테인먼트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하다.

차세대 음성인식 시스템은 '버틀러(Butler)'라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자가 학습 기능을 활용해 차량이 주행할 때마다 고객 개개인에 대한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고객의 특성을 이해하고 고객의 즉각적인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제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선호도를 식별해 새로운 경험적 가치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아린(Arene) OS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주행 특성, 소리 및 진동을 복제할 수 있고,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와 OTA의 결합을 통해 렉서스는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로 차량 설정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은 차량 내부의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을 사용해 e-스포츠에 참여한 다음 OTA를 통해 선호하는 설정을 구현해 실제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다.

LF-ZL
<LF-ZL>

차세대 렉서스 BEV는 차체를 전면, 중앙, 후면의 세 부분으로 나누는 '기가 캐스팅'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모듈식 구조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부품을 통합하면 차체 강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생산 공정에는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다음 조립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조립 라인이 도입된다. 즉, 차량은 전면, 중앙 및 후면 섹션에 배터리, 모터, 타이어 및 무선 단자 구성요소만 사용해 스스로 이동한다. 생산 설비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제거하면 필요에 따라 공장 레이아웃을 재배치할 수 있는 유연성이 향상되어 생산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공장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LF-ZC 및 기타 차세대 BEV에는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된다. 각형 구조로 제작된 배터리는 향상된 공기역학적 통합 및 중량 감소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고 차량 효율성과 배터리 성능을 향상하도록 설계됐다. 배터리의 낮은 프로파일은 차량의 설계 유연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여 더욱 매력적인 실루엣을 만든다. 또한 향상된 주행 역학을 위해 낮은 무게 중심을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 구조를 단순화하고 압축하여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차량에 통합할 수 있다.

LF-ZL 실내
<LF-ZL 실내>

LF-ZL(Lexus Future Zero-emission Luxury)은 이동성, 사람, 사회가 원활하게 연결되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BEV다. 개인화된 상호 작용을 제공해 각 개인에게 독특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환경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F-ZL은 차세대 BEV 아키텍처와 새로운 아린(Arene) OS 소프트웨어로 구동된다. 아린 OS는 운전자의 요구를 학습하고 예측하는 고급 정보 통합을 구축해 개인화된 이동성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사회 인프라 및 서비스와의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LF-ZL 뒷좌석
<LF-ZL 뒷좌석>

'인터랙티브 리얼리티 인 모션(Interactive Reality in Motion)'은 자동차의 온보드 센서가 주변 디지털 데이터와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운전자가 주행 중 물체나 관심 장소를 가리키면 차량의 디스플레이가 음성 안내와 함께 정보를 즉시 전달해 차량이 탑승자와 주변 환경 간의 연결을 도와준다.

또한 빅 데이터를 활용하면 충전 프로세스 및 전원 공급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차량이 네트워크에 원활하게 연결되고 주차 중에 사회 인프라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주요뉴스

RPM9 RANKING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