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차이 베트남 선수와 복싱 스페셜 매치
'실전형 액션배우' 금광산(47, 빅펀치복싱클럽)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 특설 링에서 개최되는 '밈플레이 MAX FC28 in 창원'(맥스FC, 대표 이용복)에 스페셜 복싱 매치의 주인공으로 출격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창원은 금광산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장소이다. 액션배우에서 처음 격투기 선수로 도전을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다.
금광산은 로드FC 창원 대회에서 '야쿠자' 김재훈과 MMA(종합격투기) 시합을 펼친 바 있다. 결과는 1라운드 패배, 아쉬운 마음을 그는 복싱 도전으로 이어갔다.
시합의 패배 이후에도 바로 훈련에 돌입했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던 그는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연전 연승을 하더니 드디어 올해 정식으로 프로복싱 선수 데뷔를 했다.
상대는 무려 스무살 가까이 어렸지만 금광산은 강력한 훅으로 상대방을 KO 시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40대에 챔피언에 오른 조지포먼이 훌륭한 롤모델'이라며 복싱에 대한 도전의지를 불태웠던 그는이후에도 연속 KO승을 거두며 연전 연승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전에 진행된 베트남 원정 시합에서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금광산은 “적지 않은 나이에 빨리 시합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링에 오른 것이 패착이었다”며 시합 이후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체중도 4kg 정도 감량한 만큼 이번에는 두 번 실망시키는 모습은 절대 보여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베트남 복싱 체전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출신 응우엔(22, 베트남커키버펄로)은 금광산과는 25살 차이의 젊은 선수이다.
사실상 아들뻘 선수와 맞붙는 것. 응우엔 역시 이번 시합이 자신의 프로 데뷔전인만큼 화끈한 KO승으로 한국 격투팬에게 인사하겠다는 각오다.
금광산이 다시 한번 파이터 인생의 기회로 찾아온 창원에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화끈한 시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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