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올드보이', 마세라티로 집결…화력 보강

발행일자 | 2024.07.11 12:54
엠스타오토모빌 정재희 대표
<엠스타오토모빌 정재희 대표>

FMK가 수입·판매하던 마세라티가 지난 3일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수입차 '올드보이'들이 마세라티의 화력 지원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일산 지역 판매는 엠스타오토모빌이 맡게 되는데, 이곳 대표는 포드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하던 정재희 대표이사다. 정재희 대표는 1992년 포드와 인연을 맺은 뒤 2001년부터 2020년 2월까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수입차 시장에 대한 오랜 경험과 전문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 9대부터 11대까지 회장으로 일한 바 있다. 이는 협회 출범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포드코리아 재직 당시 홍보 담당자를 맡은 적도 있어, 자동차 전문기자들과의 친분도 깊다. 따라서 그가 마세라티 일산 지역 판매에 나서면서 어떤 실적을 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성모터스 이동훈 본부장
<동성모터스 이동훈 본부장>

마세라티 부산 지역 판매를 맡은 동성모터스의 이동훈 본부장 역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BMW코리아에서 영업·마케팅 총괄을 역임했으며, 이후 쿠즈플러스 총괄, 포드 프리미어오토모티브 상무, 재규어 랜드로버 대표,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을 역임했다.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를 경험한 그가 마세라티의 부산 지역 판매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마세라티의 이주연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는 과거 한국닛산 홍보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 2020년 5월, 닛산의 한국 시장 철수 시점까지 홍보 부서를 이끌었고, 이후 타 업계에서 일하다가 마세라티 코리아에 합류했다.

이렇게 수입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 마세라티와 일하게 되면서 향후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포인트 감소했으나, 럭셔리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링컨 등의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상반기 223대에서 올해 155대로 줄어든 상황이지만, 마세라티 코리아가 출범한 데가 올해 말까지 매달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어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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