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은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피겐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 첫 번째 프로젝트 '테라리움'을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지피유엔 최주홍 대표는 “올해 초 설립됐고 첫 프로젝트인 '테라리움'은 2027년 출시 예정이지만 쇼케이스를 열게 된 이유는 회사를 널리 알리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며 “이와 함께 팀을 하나로 결집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4월 설립된 지피유엔은 데브시스터즈에서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를 개발했던 멤버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회사다.
GAME PRIDE IS UNLIMITED라는 뜻의 지피유엔은 현재 게임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25명의 개발자들이 모였다. 이들 모두 NC와 넷마블 등에서 업력을 쌓은 실력자들이기도 하다.
개발자들의 능력을 인정받기라도 하듯 설립 이후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스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금도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개발작 '테라리움'은 서브컬처 메카닉 3D 슈팅 게임이다. 최주홍 대표와 서정모 기획리드, 윤대영 CTO 등이 시프트업에서 '니케: 승리의 여신'을 만들었던 경력을 십분 살려 개발 중이다.
테라리움은 외계 생명체로 인해 땅속으로 숨은 인류가 안드로이와 로봇을 이용해 반격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유저는 상황에 따라 파일럿인 '나우(NAU)'와 나우가 탑승한 메카닉인 '모터에임(MOTORAIM)'을 조종하며 슈팅 액션을 통해 외계 생명체를 처치하게 된다.
전투이외에도 아카데미, 기지 운영, 합숙 생활 등의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와 교감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또 스토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서브컬처게임은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야 한다”며 “기존 서브컬쳐 게임의 캐릭터는 개별 스토리를 통해 매력을 뽐냈다면 테라리움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외형과 능력뿐만 아니라 알력다툼을 벌이는 7대 가문과 과거 1세대 '나우' 등의 서사를 통해 캐릭터에 결핍을 부여하는 등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으로 다른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피유엔은 2027년 1월 테라리움 론칭을 계획하고 현재 매스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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