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바인드' 출시…빌딩 관련 모든 서비스 앱 하나 통해 이용

발행일자 | 2024.10.10 17:41

생성형 AI·IoT·클라우드 등 디지털 지능화 기술 활용
빌딩 내 인프라·설비·빌딩 구성 시스템 연결
시공중심서 소프트 비즈니스 사업 확대 포문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영재 부사장이 바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영재 부사장이 바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전통적인 건설회사의 시공 중심 사업에서 소프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홈플랫폼 '홈닉'에 이어 최근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 출시를 통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지속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9일 상업용 빌딩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구현하는 빌딩플랫폼 바인드를 선보이고 10일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파구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바인드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영재 부사장은 “그동안 삼성물산은 전 세계에서 랜드마크 빌딩을 만들어왔다”며 “인류의 미래 도시 환경을 창조하겠다는 새로운 비전하에 삶에 대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홈플랫폼 홈닉에 이어 빌딩 플랫폼 바인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삼성물산이 디지털 공간 혁신을 모토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함께하는 공간 플랫폼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바인드는 기존 파편화된 빌딩솔루션을 통합해 근무자, 방문객, 시설관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한 서비스다.

바인드를 통해 근무환경 모니터링, 스마트 출입, 좌석 또는 회의실 예약, 빌딩 내 상가 주문과 결제 등 빌딩 내에서 이뤄지는 총 100여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과 디지털트윈 키오스크, PC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빌딩을 스마트하게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다수 포함됐다. 관리자들은 소방이나 전기, 조명 등의 시설물 관리는 물론 건물에너지와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대 현황 조회 및 납부 기능도 함께 제공해 효율적이고 다양한 자산관리 역시 가능하다.

삼성물산 조혜정 상무가 바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조혜정 상무가 바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조혜정 상무는 “최근 기존 건축과 도시 운영에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며 빌딩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바인드는 연결, 혁신, 진화, 경험 등 4가지 핵심가치 아래 이용자들이 워크 앤 라이프(Work&Life)가 하나로 통합된 혁신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바인드는 현재 건설 중인 아주디자인 고덕비즈밸리 신사옥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쇼케이스 참석한 아주디자인 그룹 강명진 대표는 “바인드로 인해 기존 빌딩 설계의 공식과 철학이 바뀔 것”이라며 “바인드와 결합하면 편의성이 높아지고 업무에 대한 몰입과 효율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바인드 개발을 위해 팀네이버, AWS 코리아 및 메가존 클라우드, 아카라라이프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스마트 오피스, 빌딩 제어, 디지털 트윈, 프롭테크, 에너지 등 분야별 선도기업이나 유망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플랫폼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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