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빛을 발했다.
20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18회에 NCT WISH 멤버들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심곡 파출소'에서는 '가을씨' 이수경을 설레게 한 남자들이 등장했다. 바로 NCT WISH의 시온, 재희가 이수경의 소개팅남으로 출연한 것. 두 사람의 등장에 이수경은 '가을씨'가 아닌 '본캐' 목소리로 "귀한 분들이 어떻게 누추한 곳까지 오셨느냐"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시온과 재희는 '가을씨'의 이상형인 재미있는 남자 되기에 도전했다. 재희는 "오리를 생으로 먹으면? 회오리", 시온은 "몸에 안 좋은 청바지는? 유해진"이라고 썰렁한 유머를 구사했다. 두 사람의 유머에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던 이수경은 똑같은 유머를 시도하는 송필근에게는 "개그맨이 왜 이러시는 거예요"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황해 2025'의 어설픈 피싱범 오민우, 장현욱은 중고 외제차를 싸게 팔겠다며 정범균에게 접근했다. 정범균이 차 사진을 보고 "국산차잖아요"라고 말하자, 장현욱은 "저한텐 수입차예요"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범균이 구매를 포기하려 하자 오민우와 장현욱은 준비한 차 리뷰 영상을 전송했다. 리뷰 영상에선 차에 인공지능 후방 센서가 있다고 했지만, 장현욱이 차 트렁크에 탄 채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어서 관객들의 큰 웃음을 얻었다.
'해바라기 포장마차'에선 '오태식' 이정수의 활화산처럼 끓어오르는 분노가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옆 가게 사장 김병욱은 "장사를 할 거면 주변 상권분석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나도 탕 전문점인데 탕을 팔면 어떡하느냐"라고 화를 냈다.
그런데 김병욱이 파는 것은 솜사탕이었고, 이정수는 "목욕탕도 그럼 같은 업종이냐"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 과정에서 이정수의 바지가 찢어졌고, 이세진은 치킨 광고로 급하게 바지를 가려줘 코너에 활기를 더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한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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