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레이서 조항우(아트라스BX)가 올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첫 승에 성공했다.
19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4.602㎞, 20랩=92.04㎞)에서 열린 SK ZIC6000 클래스 제3전은 폴 포지션의 정의철(금호엑스타레이싱)을 선두로 조항우, 류시원(팀 106), 황진우(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섰고, 그 뒤로 이데 유지(금호엑스타레이싱), 정연일(팀 106) 등이 자리했다.
조항우는 롤링 스타트 이후 정의철을 추월해 선두로 자리했다.
출발 그리드를 무색케 하는 그의 폭발적인 스타트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조항우의 리드 속에 레이스는 3위 다툼을 하는 황진우와 류시원의 경쟁이 흥미를 끌었다. 그러나 4랩째에서 류시원이 스핀하며 황진우와 이데 유지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류시원은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드라이버로서 이번 레이스에서는 예선 3위를 기록해 기대를 걸게 했으나, 레이스 중반 이후 뒤로 쳐지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개막전에 이어 주하이 2전을 손에 넣었던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이스)은 사고 등의 여파로 레이스를 포기했다.
조항우는 20랩을 36분50초842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정의철이 36분52초874로 뒤를 이었고, 황진우가 37분09초738을 마크하며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다.
이로써 3전까지의 누적 순위는 김동은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정의철과 조항우가 바짝 뒤쫓고 있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엑스타 레이싱팀,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아트라스BX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개막전과 2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우승팀과 영광을 나눴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아트라스BX가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지금까지 금호와 한국은 2:1의 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금호와 한국이 4:4로 동률을 나타낸 바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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