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임종석과 난데없는 '색깔론' 논쟁…SNS 통해 연이은 비판 "정곡 찔려서 '부들부들'"

발행일자 | 2017.11.07 11:19
사진=국회방송 캡쳐
<사진=국회방송 캡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색깔론을 이어가며 장외에서도 비판해 눈길을 끈다.
 
전희경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곡을 찔리면 아픈 법"이라며 "청와대에 전대협인사 포진, 전대협의 전문·강령·회칙의 진보적 민주주의 추종을 물었더니 '부들부들' 느닷없는 셀프 모욕감 타령이라니"라는 글을 올리며 임 비서실장을 또 다시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언론의 색깔론 네이밍은 또 뭔가. 그럼 색깔론이라 매도당할까봐 이런 질문 안해야하나?"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 호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사고와 이념을 당연히 물어야지. 나는 앞으로도 묻고 또 물을 것이다. 당신들의 머리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합치하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대협의 강령은 반미, 민중에 근거한 진보적 민주주의를 밝히고 있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을 향해 색깔론을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에 들어간 전대협 인사들이 이같은 사고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런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때맞춰 반미운동을 한다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런 것에 대해 입장정리도 안 된 분들이 청와대 내에서 일하니 인사참사가 나는 것이다. 안보와 경제를 하나도 못 챙긴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임 비서실장은 "5공, 6공 때 정치군인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살펴보진 않았다"며 "그러나 의원님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이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는데,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매우 모욕감을 느낀다. 그게 질의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의 대표답지 않게 질의하니 답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대협 의장 출신이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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