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작가 이길우가 새로운 개인전을 예고했다.
이길우는 오는 21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 'All kinds of things'를 연다.
향불작가라 불리우는 한국화가 이길우의 작품은 향불로 한지를 태워 생긴 수많은 구멍으로 형성된 하나의 이미지와 또 다른 이미지를 중첩, 배접하고 코팅하여 완성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화면을 선사한다.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하기보다는 그만의 독특한 재료인 향불로 드러나는 구멍을 통해 두 중첩 이미지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2003년 늦가을 어느 날, 우연히 올려다 본 은행나무의 마른 잎 무더기가 역광에 비쳐 까맣게 그을려 보인 것에 착안하여 지금의 작업방식의 모티브와 영감을 얻었다.
특히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을 등장시킨 초기 작업을 거쳐, 대비되는 동서양의 정서를 한 화면에 넣은 동문서답 시리즈 등을 선보인 바 있고 최근은 신문과 염색한 한지 콜라주 등 다양한 화면구성을 시도, 새로운 창작 방법을 지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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