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최근 강화된 유로NCAP의 충돌테스트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 모델인 Volvo XC60이 최고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의 안전도 평가기준인 유로NCAP은 작년 한 해에만 영국에서 43만 명이 후방추돌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감안하여, 2009년 2월부터 개정되는 테스트 항목에 목 보호 항목을 추가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25개 모델에 대해 첫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Volvo XC60이 최고점을 받으며 안전의 대명사, 볼보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새롭게 실시된 목 보호 능력에 대한 첫 평가로서, 올해로 경추보호시스템(WHIPS: Whiplash Protection System)의 탄생 10주년을 맞는 볼보자동차에게 더욱 의미 있는 수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98년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추보호시스템(WHIPS)은 충돌 시의 충격이 일반적으로 목 부상과 연결이 된다는 볼보 교통사고 연구팀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것이다. 시트 등받이가 몸이 뒤로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며 좌석의 쿠션에 비해 뒤쪽으로 약간 기울도록 설계됐다. 신체를 움직임으로서 충격의 경로를 약화시켜 등 전체와 머리를 따라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도록 한 원리이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연구팀은 목 부상의 위험을 50% 이상 줄여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또한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테스트 결과를 통해 대외적으로도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국 안전조사협회와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단독 부분으로 실시한 경추보호시스템 테스트에서 Volvo XC90 모델을 통해 최고 등급인 G(good) 등급을 받아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전 모델에 경추보호시스템(WHIPS)을 탑재하고 있다. 한편 유로NCAP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대다수의 자동차들이 승객들의 경추보호장치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경추 보호 항목이 새롭게 추가된 기준으로 시행된 이번 테스트 결과에서 전체 25개 모델 중 최고 등급인 ‘Good`을 받은 차는 볼보 XC60을 포함해 단 5대뿐이었다. 가장 빈번한 사고 중 하나인 정차 시 후방 추돌의 경우,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승객의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며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유로 NCAP은 헤드레스트의 형상과 사이즈, 시트의 지오메트리(시트에 앉았을 때 승객의 인체를 고려한 설계) 등에 목 보호 능력이 달라진다고 밝히고 있다. 탑승자의 목과 헤드레스트가 가까울수록 보호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소비자들이 인지하기 힘든 부분으로 새롭게 시행되는 테스트의 결과를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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