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뵈르터제 투어에서 선보여진 폭스바겐의 ‘폴로 뵈르터제09 에디션’은 6월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신형 폴로를 바탕으로 한 핫해치 제안 모델이다. 폴로에는 이전 세대에 이미 GT, G40(1986), 그리고 GTI와 같은 화끈한 버전들이 존재했었고, 5세대째가 되는 이번 신형 모델에서도 머지않아 그러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신형 폴로의 엔진 중 가장 성능이 높은 것은 1.2 TSI(가솔린)와 1.6 TDI(디젤)로 둘 다 10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하지만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세아트의 이비자가 쿠프라 버전에서 1.4 TSI로 180마력을 뽑아내고 있는 것을 보면, 신형 폴로 GTI(?)의 잠재력을 짐작할 수 있다.
직전 폴로의 GTI 버전은 1.8리터 4기통 5밸브 터보 엔진을 얹어 150마력의 최고출력과 0-100km/h 8.2초, 최고속도 216km/h의 성능을 냈다. 이번 쇼카에 얹힌 것은 평범한 1.4리터 MPI 86마력 엔진. 하지만 차고를 낮춘 하체와 스포츠 배기시스템을 적용했고, 실내외 만큼은 여느 핫해치가 부럽지 않게 꾸며졌다.
함께 선보여진 ‘골프 GTI 뵈르터제09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검정과 빨강의 대조를 테마로 삼았는데, 차체색상은 “플래시 레드”이고 두 개의 검정색 레이싱 스트라이프를 그어 관심을 유도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미러, 헤드램프 베젤, 범퍼 하단의 “버클”부분을 모두 검정색으로 통일했고, 휠도 “부다페스트” 디자인의 검정색 18인치이다.
실내는 검정색이 주종이나 베리 화이트를 넣은 시트의 측면 지지부가 눈길을 끈다. 나빠가죽 마감에 빨간색 파이프를 둘렀고, 방석과 등받이 부분에는 “산레모” 마이크로 섬유로 가로줄을 집어넣었다. 천장과 유광마감 송풍구, 스티어링휠 스포크, 센터페시아는 모두 검정색. 밑면을 평편하게 깎은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도어트림, 변속기레버, 주차브레이크를 수놓은 빨간색 스티칭에서 GTI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골프GTI와 마찬가지로 "POLO Wörthersee 09"라고 찍힌 도어스커프를 적용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2009 뵈르터제 투어 행사장을 찾은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 [rpm9]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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