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3시리즈 중 연비가 가장 뛰어나고 배출가스가 적은 모델이 내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다음 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하는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에디션이 그것으로, 연비와 배출가스에서 기존의 316d와 318d를 넘어선다. 엔진은 316d/318d/320d와 마찬가지로 1,995cc 4기통 디젤이고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도 변함없다. 즉, 피에조 인젝터를 채용한 3세대 커먼레일, 오토 스타트 스톱, 제동 에너지 회생,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기존 모델들과 다를 바 없는 내용.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은 여기에 추가로 엔진 개량과 기어비 연장, 공기역학적 개선 등을 거쳤다. 종감속비를 늘려 각 속도에서의 엔진회전수를 낮추었고, 원심추가 내장된 듀얼매스 플라이휠을 달아 저회전에서의 엔진진동을 저감시켰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고를 낮추는 한편 특수한 디자인의 16인치 휠을 달았고 미쉐린의 에너지세이버 타이어를 달았다. 필요할 때만 플랩을 여는 액티브 쿨링 방식도 쓴다. 공기저항계수는 0.26으로, 316d의 0.27보다 낮아졌다. 기본형의 320d에 비해서는 엔진 최고출력에서 14마력의 저감이 있었다. 하지만 116마력의 316d와 비할 수준은 아니다.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은 3,500~4,200rpm에서 163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1,750~3,000rpm에서 360Nm의 최대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0-100km/h 가속에 8.2초(316d는 10.9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25km/h이다. 이처럼 손색없는 성능을 내면서도 연비(유럽복합사이클)는 24.4km/L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9kg/km에 불과하다. CO2 배출이 110g/km이하이면 유럽 여러 나라에서 세제상의 혜택을 노릴 수 있다.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은 기존 320d와 함께 판매되며 가격도 기본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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