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난지한강공원에서 광나루한강공원까지 꼭 한번 가볼만한 자전거길 3대 코스를 소개했다.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와 확장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2~3시간이면 서울의 시계 사이를 모두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시민들의 새로운 주말 나들이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강변 자전거도로는 최근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 구리·하남시계 자전거도로 연계와 같은 지속적인 자전거도로 개선 사업을 통해 수도권 광역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해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 그리고 도로환경을 개선시켜나가고 있다.
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는 총 69.94㎞로 한강지천 교량확장 구간인 0.84㎞ 등 일부 구간만 제외하고 조성작업이 마무리되었으며 한강변 일부 구간은 2009년 12월, 한강지천 교량확장 구간은 201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또한, 옥수·당산·성내 지하철역 연결보행교 사업이 완료되어지하철-한강변 사이 이동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강교량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양화·한강·동작·한남·잠실대교를 대상으로 한 버스정차대 및 엘리베이터, 전망쉼터 조성사업은 버스를 이용해 한강에 접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접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게 만들어 이미 한강변 자전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내용.
가장 먼저 전망쉼터 운영을 개시한 한남대교의 경우 교량 하단에 개별 밀폐형 자전거 보관대를 함께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강변북로와 노량대교 하부구간은 2010년 5월까지 또 다른 문화공간으로 변화될 예정인데, 그 중 강변북로 하부의 ‘바람&자전거 광장’과 노량대교 하부 ‘흑석초등학교 앞 소공원’은 자전거 휴게소 및 편익공간으로 조성되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망 구축과 함께 안양천 자전거길을 통한 경기·서울 서남부 지역 시민들, 그리고 탄천·성내천을 통한 강동·송파지역 시민들의 한강변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안양천~한강변~탄천·성내천 간 자전거 투어가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난지한강공원에서 출발!
월드컵공원에서 출발한다면 신설된 중앙연결다리를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진입, 갈대바람길 등 난지한강공원을 한바퀴 돌다가 난지 자전거공원에 들려 이색자전거까지 타볼 수 있다. 어느새 꽤 쌀쌀해져 상쾌함을 더하고 있는 공원의 자연바람을 맞으며 망원한강공원으로!
망원에 들어섰다면 강변 물줄기를 따라 오솔길을 만나게 된다. 느티나무가 만들어주는 한낮의 그늘이 정겨운 1㎞ 남짓. 이곳 흙길에선 잠깐 동안 자전거에서 내려 산책을 해도 좋을 듯.
망원에서의 휴식을 뒤로하고 마포대교를 횡단해보자. 마포대교는 여의도한강공원과 연결되는 곳으로 어느 교량보다도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최근 이용자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자전거 경사로 4개소 및 교량 총연장 1,320m의 기존보도 2m를 4m로 확장해 별도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전망대 4개소가 신설되어 이곳에서는 서강대교 아치교 위로 떨어지는 낙조와 밤섬, 그리고 여의도한강공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한강공원에 들어서면 새롭게 조성된 너른들판에 물빛광장, 분수, 빛의 폭포 그리고 플로팅 스테이지까지 눈이 즐거워진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강을 옆에 두고 신나게 달리다보면 어느새 동작대교. 동작대교엔 한강교량 전망쉼터 중에서 가장 야경이 멋지다는 노을카페와 구름카페가 있다. 카페 옥상에는 야외전망대까지 갖추고 있어 저녁노을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차 한잔 마신 후 종착지 반포한강공원으로.
눈부신 야경을 자랑하는 빛의 폭포 내 ‘빛의 카페’ 들린다면 탁 트인 한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광진교와 인근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이색자전거를 타며 놀다가 반포한강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총 15㎞에 이르는 반포 여정길을 지나다 보면 영동대교에서 동호대교까지 2.8㎞ 구간에서 마치 7번 국도를 연상시키는 듯한 자전거도로를 만나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강을 바로 옆에 끼고 달리 수 있게 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일품! 동호대교까지 달리느라 갈증도 나고 힘도 좀 빠졌다면 바로 옆 한남대교에 새로 생긴 전망쉼터 ‘카페 레인보우’에 들러 주스 한잔 마시며 잠깐의 휴식을 취해도 좋을 터.
카페에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갈게 걱정이라면 ‘카페 레인보우’는 예외다. 교량 하부에 개별 밀폐형 자전거보관대가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갈증도 피곤함도 모두 해소되었다면 종착지 반포한강공원으로!
경기, 서울서남부 지역에서 안양천을 통과해 난지한강공원으로 코스를 잡았다면 양화대교를 건너봐도 좋을 듯.
난지한강공원으로 바로 달리기 전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들려보는 건 어떨까?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매년 12월이면 철새맞이 준비로 바쁘다.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가족과 함께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들러 철새도 보고 각양각색 수목에 풀벌레도 살펴보고, 주말엔 공원에서 개설한 생태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볼만하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나와 양화대교 넘어 선유도로. 최근 양화대교는 엘리베이터, 전망쉼터 등이 신설되어 자전거를 이용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카페 ‘아리따움 양화’나 ‘아리따움 선유’에 들러 차 한 잔도 일품! 양화대교까지 올라왔다면 선유도 미루나무길 1.2㎞는 빠질 수 없는 산책 코스. 공원 입구에 자전거는 잠시 세워두고 선유도에서 마지막 가을을 사진에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양화대교 북단에서 난지한강공원까지 신나게 달리고 나면 한강변에서 손에 꼽히는 장관, 난지 낙조를 만나게 될 것임. 잊지 말고 사진 한 장 더 찰칵!
난지·강서한강공원에서 암사시계까지 자전거로 달리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과 자연의 모습, 각종 문화체험까지 한강변 자전거도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나들이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더욱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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