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플루언스 Z.E. 프로토타입

발행일자 | 2009.12.05 02:01

르노 플루언스는 르노삼성 자동차의 뉴SM3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차량으로, 올해 11월부터 터키 부르사의 Oyak-Renault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 르노 플루언스
<▲ 르노 플루언스>

플루언스 Z.E.는 이 플루언스의 엔진 대신에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개조 차량으로,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되었던 컨셉트 카와는 달리 시판 차량의 차체를 사용해 현실적인 제원과 사양들을 제시하고 있다.

플루언스 Z.E.는 2011년 상반기부터 터키에서 일반 플루언스와 함께 생산되어, 이스라엘, 덴마크, 그리고 나머지 유럽 시장에서 시판된다. C세그먼트 최초의 3박스 차체타입 양산 전기차가 될 플루언스 Z.E.는 기업, 관공서용은 물론 일반 소비자 수요에도 대응한다.

플루언스 Z.E.는 출력 70kW, 최대토크 226Nm의 전기모터를 이용해 앞바퀴를 굴린다. 모터 자체의 무게는 160kg으로, 일반 플루언스에 탑재되는 구동계보다 가볍기 때문에 전륜 서스펜션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개량되었다.

르노 플루언스 Z.E. 프로토타입

배터리는 20kW/h 용량이며, 리튬이온 전지를 채택했다. 시제품에서는 이를 트렁크에 수직으로 장착했지만 양산차에서는 뒷좌석 뒤에 가로로 놓게 된다. 양산차는 최소 300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플루언스보다 차체가 늘어날 전망이다.

플루언스 Z.E.는 더 짧고 더 가벼운 일반 플루언스와 동일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를 강화한다. 시제품의 공차중량은 1,453kg. 이중 배터리 무게가 250kg으로, 이를 지탱하기 위해 후륜 서스펜션 역시 개량이 이루어졌다. ABS와 ESC 등 주행안전장치의 재조정도 필요했다.

플루언스 Z.E.는 감속 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 충전에 사용한다. 타이어는 구름저항이 적은 굿이어의 이피션트그(EfficientGrip) 제품이고 205/55R16사이즈를 적용했다.

르노 플루언스 Z.E. 프로토타입

완전 충전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160km이며, 가정용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경우 6~8시간이 소요된다. 400V 전원의 급속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면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해진다.

플루언스 Z.E.가 첫 선을 보이게 될 ‘퀵드롭’은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 완료된 배터리와 맞바꾸는 방식이라 교체지점에 들른 지 3분만에 다시 주행을 계속할 수도 있다. 휴게소에 잠깐 들르는 식으로 중장거리 주행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덴마크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반시설의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르노 플루언스 Z.E. 컨셉트카
<▲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르노 플루언스 Z.E. 컨셉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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