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라이코넨, F1에서 WRC로 이적
2009시즌까지 F1 페라리 팀의 드라이버로 활약해온 키미 라이코넨(30)이 내년부터 F1이 아닌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뛰게 됐다. 시트로엥이 에너지 음료 브랜드인 레드불과 함께 운영할 두 번째 WRC팀에 드라이버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시트로엥과 레드불은 2008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부터 협력관계를 맺은 이래 지금까지 16승을 따내면서 2008, 2009년 시즌 WRC를 평정했다.
시트로엥 레이싱은 세바스티앙 로브를 필두로 하는 기존의 ‘시트로엥 토탈 월드 랠리 팀’외에 추가로 레드불의 옷을 입힌 시트로엥 주니어 팀을 운영한다. 경주차로는 양팀 모두 시트로엥 C4 WRC를 두 대씩 쓴다. 시트로엥 주니어 팀은 내년 FIA WRC 13라운드 중 뉴질랜드 랠리를 제외한 12개 경기에 출전할 예정.
핀란드 태생인 키미 라이코넨은 그 동안 F1에서 18회의 우승을 거두었고 2007년에는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페라리팀 소속으로 6위를 차지한 올해에는 틈틈이 랠리 경기에도 출전해왔다. WRC 9전인 핀란드 랠리에는 피아트/아바르트의 그란데 푼토 S2000 경주차를 몰고 출전했다가 전복사고를 겪기도 했다.
키미 라이코넨과 시트로엥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시트로엥 레이싱의 WRC 드라이버/내비게이터 배정은 다음과 같다.
시트로엥 토탈 월드 랠리 팀
Sébastien Loeb/Daniel Elena
Dani Sordo/Marc Marti.
시트로엥 주니어팀
Kimi Räikkönen/Kaj Lindström
Sébastien Ogier/Julien Ingra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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