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위한 밑그림, 벤츠 F800 스타일

발행일자 | 2010.02.22 23:54

벤츠의 F시리즈 컨셉트에 탑재된 기술들은 가까운 미래에 실차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모터쇼에 나올 때마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F800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CLS위한 밑그림, 벤츠 F800 스타일

F800 스타일은 차기 CLS를 위한 스타일링 제안이다. 컨셉트이니만큼 양산차 디자인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지만 대략적으로나마 가늠은 할 수 있다. F800 스타일을 본다면 차기 CLS는 현재의 우아한 디자인에서 근육질의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다. 차기 CLS는 내년 하반기 데뷔할 예정이다.

CLS위한 밑그림, 벤츠 F800 스타일

F800 스타일은 대단히 공격적인 인상을 하고 있다. 전진하는 듯한 프런트 엔드는 속도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우락부락한 범퍼의 디자인은 동물적인 감각이다. LED 헤드램프도 벤츠답지 않게 상당히 과격하다.

CLS위한 밑그림, 벤츠 F800 스타일
CLS위한 밑그림, 벤츠 F800 스타일

실루엣은 현재의 CLS처럼 4도어 쿠페이다. 그런데, 리어 도어는 미니밴처럼 슬라이딩 타입이 적용됐다. 슬라이딩 도어는 트렁크까지 활짝 밀려나가 승하차의 편의성을 극대화 한다. 거기다 B 필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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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심플 & 럭셔리 컨셉트이다. 버튼을 없애 운전에 방해되는 요소를 최소화 했고 최고급 소재로 단장했다. 대시보드 등에 적용된 우드 트림은 고급 가구와 같은 질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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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도 마그네슘과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경량화와 고강성을 모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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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다기능 디스플레이 컨셉트와 캠 터치패드가 내장된 HMI(Human-Machine Interface) 시스템 덕분이다. 캠 터치패드는 미래의 커맨드 시스템을 위한 제안이다. 운전자가 캠으로 찍은 이미지를 모니터에 출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으로 이미지의 확대와 이동까지도 가능하다. 즉 터치패드는 손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어 공조장치와 전화, 오디오, 내비게이션까지 조작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술로는 레인지 온 맵 기능이 있다. 레인지 온 맵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때 남은 배터리 잔량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알려주고 가장 가까운 곳의 충전 포인트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위성 내비게이션과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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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연료 전지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가지가 제공된다. 이른바 멀티 드라이브 플랫폼이다. 메르세데스는 방식에 상관없이 공간을 적게 차지하지만 효율은 높다고 밝혔다. 특히 연료 전지는 F-셀에서 사용하던 부품을 발전시켜 출력은 높이고 사이즈는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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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30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과 109마력의 하이브리드 모듈로 구성된다. 종합 출력은 409마력,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이다. 짧은 거리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F800 스타일은 약 29km의 거리는 일체의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최고 속도도 121km/h로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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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34.4km/L에 달하고 CO2 배출량은 68g/km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 채용되며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작년에 소개된 S 400 하이브리드처럼 일렉트릭 모듈은 7단 변속기 하우징에 통합된다. F800에 쓰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기 S 클래스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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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전지에 탑재되는 전기 모터는 136마력의 출력과 29.6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연료 전지 시스템은 다양한 차종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B 클래스 사이즈부터 F800 같은 미드사이즈 이상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여기에 적용된 부품들은 B 클래스 F-셀에 쓰인 것들이다. 연료 전지는 프런트에, 전기 모터는 리어 액슬 가깝게 배치된다. 연료 전지의 최대 항속 거리는 603km에 달한다.

CLS위한 밑그림, 벤츠 F800 스타일

TJA(Traffic Jam Assistant) 기능이 추가된 디스트로닉 플러스는 한층 발전된 형태의 ACC이다. F800의 디스트로닉 플러스는 전방의 커브까지 인식해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결정하고 40km/h 이하에서는 스티어링 휠까지 조작한다. 또 프리-세이프 360은 후방 추돌 상황까지 감지해 제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이는 후방 추돌로 인한 2차 사고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메르세데스는 1991년의 F100에 디스트로닉 기술을 선보였고 1998년 S 클래스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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