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유리 전체에 쏜다, GM의 차기 HUD

발행일자 | 2010.03.18 17:34

GM이 차기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Head-Up Display)의 성능을 살짝 공개했다. 아직 실차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3~4년의 시간이 필요로 하지만 한결 개선된 성능은 큰 기대를 걸어도 좋을만 하다. GM의 새 HUD는 악천후에서도 빛을 발하는 레이저 센싱 기술이 채용되며 앞유리 전체에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앞유리 전체에 쏜다, GM의 차기 HUD

GM이 공개한 HUD에는 나이트 비전과 내비게이션이 통합된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기존의 센서로는 잡아내기 어려웠던 악천후 속 장애물과 차선의 가장자리, 보행자, 오토바이를 센싱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은 특히 어르신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유리 전체에 쏜다, GM의 차기 HUD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운전자의 평균 나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97년부터 2006년 사이 70세 이상의 인구가 10% 상승했다. 이 연령대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다른 그룹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이는 건강 상태와 지각 능력 저하에 따른 운전 거리의 감소에 기인한다.

앞유리 전체에 쏜다, GM의 차기 HUD

GM은 기존의 HUD가 윈드실드의 일부분만 사용하던 것에 반해 새 시스템은 앞유리창 전체에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시인성이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GM과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카네기 멜론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GM은 1988년 HUD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바 있다.

앞유리 전체에 쏜다, GM의 차기 HUD

GM의 새 HUD는 컴팩트한 소형 레이저를 윈드실드 전체에 쏜다. 자동차 전면에 부착된 센서와 카메라의 정보를 종합해 디스플레이 하는 것이다. 거기다 새 카메라 기술은 도로의 표지판까지 읽을 수 있다. 즉, 속도 경고와 공사 구간 등의 글자를 운전자 보다 한 발 앞서 읽을 수 있고 악천후일 경우에는 이런 능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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