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독일 라이프치히 모터쇼를 통해 페이스 리프트된 새 투어란(투란)을 공개했다.
2003년 가을 처음 데뷔한 투어란은 골프 플랫폼의 MPV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13만대가 팔려 독일제 소형 MPV로서는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경쟁모델은 르노 세닉, 시트로엥 C4 피카소, 오펠 자피라 등이다.
투어란의 페이스리프트는 2006년에 이은 두 번째. 외관의 개선폭은 5세대와 6세대 골프의 차이쯤된다. 전면부는 최신 폭스바겐의 패밀리룩으로 바뀌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유광 검정으로 처리하고 크롬 줄을 넣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동급 최초로 바이제논 액티브 헤드램프를 채용했고 옵션으로 다이나믹 라이트 어시스트를 준비했다. 12개의 LED가 주간 주행등을 구성한다.
측면부에도 변화를 주었다. 앞 휀더를 바꾼 것은 물론 C필러 이후의 캐릭터 라인도 위로 꺾여 올라가는 ‘토네이도 라인’으로 처리해 차분했던 기존 모델보다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다. 후면부에서는 넓어진 뒷유리와 테일게이트를 파고든 LED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새로운 루프 스포일러와 공기역학적인 테일게이트의 적용으로 공기저항계수가 0.32에서 0.29로 낮아졌다.
실내에서는 센터페시아와 3스포크 스티어링휠의 디자인 변경, 소재 변경 등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꾀했다. 흰색 백라이트 조명을 적용했고 DSG레버 주변 역시 새로 다듬었다. 시트 배열은 2열/5인승이 기본이고 3열/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3열 시트에는 이지폴드 기능이 채용되어 쉽게 접을 수 있으며, 적재용량은 695리터~ 1989리터 수준이다.
엔진은 가솔린 세 가지와 디젤 네 가지가 있으며 CNG 엔진도 있다. 모두 직분사 터보 방식 4기통이다.
가솔린을 먼저 살펴보면, 1.2리터 TSI엔진은 출력 105마력, 토크 17.8kgm로, 유럽 복합 모드 연비는 15.6km/리터, CO2배출량은 149g/km이다. 여기에 아이들링 스톱+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적용하면 연비는 16.9km/리터, CO2배출은 139g/km로 향상된다.
1.4리터 TSI는 140마력과 170마력 버전이 있고 후자에는 7단 DSG가 결합된다.
디젤의 경우 1.6리터 90마력 버전의 연비가 19.6km/리터로, 종전보다 18% 개선되었다. 105마력 버전에는 블루모션 사양이 설정되어 연비가 21.7km/리터에 달하고 CO2배출량은 121g/km에 불과하다. 동급 최고의 환경성능이다.
140마력과 170마력 버전이 있는 2.0 디젤에도 올해 안에 블루모션이 추가되어 20.8km/리터의 연비를 목표로 한다.
CNG 모델에서 DSG를 선택할 경우에는 21.7km/리터의 연비와 125g/km의 CO2배출량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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