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일 시작되는 다카르 랠리(아르헨티나-칠레)에 미니 컨트리맨이 출전하게 됐다.
BMW, 그리고 몬스터에너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독일의 ‘X-Raid’팀이 이번에 내보내는 7대의 경주차 중 1대로 미니 컨트리맨을 선택한 것.
미니 ‘올포레이싱’(MINI All4 Racing)이란 이름이 붙은 다카르 버전의 컨트리맨은 트윈터보가 달린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X-Raid의 또 다른 경주차인 2011년형 BMW X3CC와 같은 엔진으로, BMW와 미니의 디젤엔진이 생산되는 슈타이어에서 만들어졌다.
‘ALL4’는 BMW가 미니 컨트리맨을 통해 처음 선보인 4륜구동 시스템의 명칭이기도 하다.
미니 올포레이싱은 X3CC에 비해 차체가 짧고 무게중심이 낮아 핸들링 성능이 높다. 그리고 카본케블라로 만들어진 차체 패널들은 전체를 갈아 끼우는 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미니 컨트리맨을 다카르 랠리에 내보내자는 제안은 X-Raid가 먼저 내놨다. 기존의 X3CC를 대체할 모델이 필요했기 때문. 2009년부터 논의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6월에 BMW의 승인을 받았고 미니 컨트리맨을 위탁 생산하는 마그나슈타이어의 최종승인까지는 3달이 더 걸렸다.
기획을 거쳐 실제 경주차의 제작에 들어간 것은 11월부터. Heggemann Autosport(GmbH)가 프레임과 섀시 디자인을 맡고 미니 디자인팀과 마그나 슈타이어가 X-raid를 도왔다. 5년간 개발, 개선되어온 X3 CC의 노하우가 녹아 들었다.
프로젝트 개시 후 90일만에 개발된 미니 올포레이싱은 다음 주 초부터 프랑스에서 일련의 주행테스트에 돌입한다. 다카르 랠리에서 이 차를 몰 선수로는 프랑스의 Guerlain Chicherit과 Michel Périn이 발탁되었다.
X-Raid는 올해 다카르 경주에서 BMW X3CC 경주차로 4위와 5위를 차지한 바 있어 미니 컨트리맨의 성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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